국힘, 수영 ‘재활용’ 공천… “부산 무시” 여론 폭발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하면서 당이 부산 총선판에 자충수를 뒀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지역 민심을 무시한 공천관리위원회의 ‘헛발질’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을 부르는 등 후폭풍만 키운 형국이다. 수영은 물론 부산 총선판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도 거세다.지난 17일 오후 국민의힘 공관위는 부산 수영에 정 전 논설위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공관위는 정 전 논설위원 공천 배경에 대해 “지역 공천 신청자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을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 취소가 결정된 지 단 하루 만에 전략공천을 감행했다. 이 같은 공관위 설명은 지역 민심과 정면 배치된다. 앞서 부산진을에 공천을 신청한 정 전 논설위원은 경선에서 이헌승 의원에 맥없이 밀려 탈락했다. 정 전 논설위원은 ‘동일 지역 중진’ 감점이 적용됐던 이 의원을 상대로 이렇다 할 존재감도, 개인기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장 전 최고위원 공천 취소 이후 현역 전봉민 의원이 유력한 대체 자원으로 꼽혔지만, 공관위는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리지 않았다. 지역 기반이 튼튼하고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을 원천 배제하고 수영에 타 지역 낙천 후보를 ‘재활용’한 것이다. 숙고 없이 전략공천을 결정한 당의 섣부른 판단은 “수영 주민을 쉽게 봤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장 전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에 수도권 여론 진화 차원에서 공천을 취소하고, 수영에 타 지역 공천 탈락자를 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정 전 논설위원의 경우 수영구에 연고도 없을뿐더러 인지도마저 현저히 떨어진다.지역에선 ‘수영구는 꽂으면 된다’는 당의 구태적인 인식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타 지역 공천 탈락자의 전략공천은, 청년과 여성에 중점을 둔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콘셉트와도 배치된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공관위의 원칙도 기준도 없는 황당한 공천이 총선을 앞두고 부산 여권 전반에 재를 뿌렸다”며 “‘아무나 꽂아도 된다’ 인식을 전면에 드러낸 공천이며, 이는 수영을 넘어 부산 시민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은 들끓고 있다. 수영구 청년들은 1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예찬 공천 취소 규탄 집회’를 열고 “장예찬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하겠다”면서 “정 전 논설위원은 지지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 달라”며 “제가 받은 공천장은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이 주신 것이다. 혈혈단신으로 광야로 나서는 장예찬의 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부산에서 ‘보수 핵심 텃밭’으로 불리던 수영은 정 전 논설위원 공천과 장예찬 후보 무소속 출마 변수로 순식간에 경합지로 바뀌는 모습이다. 자체적으로 ‘절대 열세 지역’으로 평가하던 수영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해볼 만 한 싸움이 전개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에 공관위의 무연고 낙천자 ‘돌려쓰기’ 파장은 국민의힘 부산 총선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미래, ‘골프 접대’ 의혹 이시우 비례대표 공천 취소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4·10 총선 비례대표 17번에 내정했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를 의결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 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공식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의혹과 관련해 재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기관 측은 당시 관련 의혹이 소명돼 직급이 회복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청년 부대변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 대응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얼마 전부터 부산 해운대갑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캠프에서 주 후보 선거를 돕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서기관의 징계 이력 등에 대해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안이 어떤 사안이고 얼마나 무거운지, 여러 사정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 무전공 선발 확대' 수험생 10명 중 6명 "필요하다"
수험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정부가 올해부터 무전공 선발 전형을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 선발 전형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문과 학생들이 이과 학생보다 많았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1104명을 대상으로 무전공 선발 전형에 대한 입장을 설문 조사했다. 무전공 선발 전형은 기존 학과·학부 형태가 아닌 별도의 전공 구분 없이 입학해, 2학년 이후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전형이다. 정부는 부산대·경북대 등 거점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2025학년도 입시부터 무전공 선발 전형을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응답자 1104명 중 64.5%는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전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필요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10.1%, ‘필요하다’는 54.4%였다. ‘불필요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35.5%(불필요 29.8%, 매우 불필요 5.7%)였다. 무전공 선발 전형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수험생들은 ‘대학에서 여러 경험 후 전공을 결정할 수 있다’(37.7%)는 이유를 가장 많이 답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 좋다’고 답한 비율은 36.8%였다. 무전공 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문과 학생이 74.2%, 이과 학생이 57.7%로 문과 학생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무전공 선발 방식은 ‘계열 내 무전공 선발’이어야 한다고 다수 답했다. 응답자 중 75.7%는 문·이과 계열 안에서 무전공 선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이과 구분 없이 무전공 선발 해야한다’고 답한 비율은 24.3%에 그쳤다. 무전공 선발 전형으로 합격한 뒤 진학하고 싶은 계열로는 문과 계열 35%, 이과 계열 65%로 30% 포인트(P) 높았다. 문과 학생들은 무전공 선발 전형으로 입학 뒤 진학하고 싶은 분야로 △미디어·사회과학계열 44.0% △경제·경영계열 33.6% △인문계열 22.4%를 꼽았다. 이과 학생들은 합격 이후 △공학계열(화학공학·생명공학 등)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 32.2% △전자·기계공학계열 19.6% △자연과학계열(물리·수학 등) 7.5% △토목·건축계열 7.5% 순으로 진학을 희망했다.
의대 증원 배정 결과 20일 발표… 부산대·동아대 증원 수혜 기대
정부가 전국 40개 의대 정원 증원 배분 결과를 20일 발표한다. 정부는 지역의료 발전과 소규모 의대 역량 강화를 역설한 만큼,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 의대’의 정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점국립대인 부산대와 정원이 49명인 동아대는 큰 폭의 정원 증원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전국 40개 대학별 배정 결과를 20일 오후 2시 공식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의대 정원 증원분 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 중 80%인 1600명을 비수도권에, 20%인 400명을 수도권에 배정하기로 기준을 세웠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058명 중 수도권 정원은 1035명(13개 교·33.8%), 비수도권 정원은 2023명(27개 교·66.2%)이다. 이번에 늘어나는 2000명을 반영할 경우 수도권 정원은 1435명(28.4%), 비수도권 정원은 3623명(71.6%)이 된다. 정부는 증원분 2000명 중 상당수를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에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부산대·경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을 수도권 상위 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신촌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125명) △경북대(110명) △전북대(142명) △전남대(125명) △경상국립대(76명) △충남대(110명) △제주대(40명) △충북대(49명) 등 9곳 대학의 의대 정원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부산대는 정부의 수요 조사에서 현 정원에서 125명 늘어난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 의대’도 증원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현재 정원 49명인 동아대의 정원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4대 은행 평균연봉 1.2억 원…남녀직원간 연봉차 최대 신한은행
4대 시중은행 직원의 연봉이 평균 약 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은행원의 연봉은 여성보다 평균 3000만 원 높은 가운데 신한은행은 4000만 원으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최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이들 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 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억 1275만 원)과 비교해 1년 새 2.9% 늘었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이 1억 2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1억 1900만 원), 신한은행(1억 1300만 원), 우리은행(1억 1200만 원) 순이었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6.7%),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0%)이었다. 직원 급여를 성별로 나눠보면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1억 3375만 원)이 여성(1억 125만 원)보다 3250만 원 많았다.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큰 데다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은 것이 원인이다.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000만 원:남성 1억 3100만 원·여성 9100만 원)이었고, 하나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4300만 원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몰려있는 금융지주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 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 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 6925만 원)보다 1% 정도 늘었다. 금융지주 연봉 역시 KB(1억 9100만 원)가 가장 많았고, 신한(1억 7300만 원)·우리(1억 6700만 원)·하나(1억 53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연봉 증가율도 KB(8.5%)가 신한(5.5%)과 하나(3.4%)를 웃돌았다. 한편 은행원과 지점 수는 지난해에도 또 줄었다. 작년 말 현재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모두 5만 5164명으로, 2022년 말 5만 6248명의 1.9%(1084명)가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은행권을 떠났다. 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57곳도 1년 사이 문을 닫아 총 영업점 수가 2900개에서 2843개로 2% 축소됐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1년간 영업점 수가 59개(856→797개)나 급감했다.
12년만에 결혼 늘었는데 부산은 줄었다…조혼인율 최하위
지난해 부산에서는 1만300쌍이 결혼을 했다. 전년(1만618건)보다 3%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결혼을 하지 않은 도시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미뤘던 혼인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국 혼인건수가 1.0% 증가하며 12년 만에 결혼이 늘어난 것으로 감안하면 ‘청년이 떠나는’ 도시 부산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로 여겨진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이 3.1에 불과했다. 경남, 전북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조혼인율이 높은 곳은 세종(4.4), 경기(4.0), 서울(3.9), 인천(3.9), 충북(3.9), 충남(3.9), 제주(3.9) 등이었다. 초혼 연령을 보면 부산의 경우 남자(34.3세), 여자(32.0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3세 더 높아졌다. 남녀 모두 전국 평균(34.0·31.5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재혼 연령 역시 남자 52.1세, 여자 48.2세로 전국보다 남자는 0.7세, 여자는 1.3세 더 높았다. 지난해 전국 혼인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년보다(2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도 3.8로 전년(3.7)보다 소폭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초혼과 재혼 모두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에서는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혼인 증가로 봤다. 임영일 인구통계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증가해 왔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외국인과의 혼인이 3000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임 과장은 “전체 혼인건수가 2000건 증가했다는 점에서 내국인의 혼인 건수는 상대적으로 1000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이혼 건수는 4년 연속 감소한 9먼 2000건으로 전년보다 0.9%(8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가 감소하면서 이혼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다. 전년과 유사하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7세, 여자는 4.2세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조이혼율은 제주 2.2건, 인천·충남 2.1건 순으로 높고, 서울 1.3건, 세종 1.5건 순으로 낮았다. 부산은 지난해 이혼건수가 5452건이었고, 전년보다 71건(1.3%)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1.7로 전년과 같았다.
윤 대통령 "국민들이 의사 눈치…제대로 된 나라 맞나"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 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그런데, 환자의 곁을 지키고,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면서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병원 밖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양문석 논란 놓고 엇갈리는 친노·친문…곽상언도 부정적
‘노무현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놓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친노·친문계 일각에선 양 후보의 발언이 ‘공천 취소’ 사유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반면 친노·친문계 일부 인사들은 양 후보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모습이다.양 후보의 경우 과거 ‘막말’이 계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2007년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가면 쓴 미국인’에 비유하며 한국 땅을 밟지 못하도록 공항을 폐쇄하고 쫓아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양 후보가 SNS를 통해 민주당 일부 인사들에게 혐오 발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양 후보는 2022년 “민주당 내 바퀴벌레들이 잊을 만하니까 다시 튀어나오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민주당 일부 의원을 향해 “개쓰레기는 그냥 치우면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양 후보가 과거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한 사실 이외에 최근까지 당내 비명계를 향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민주당 내부 반응은 엇갈린다. ‘노무현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 후보는 양 후보 막말 파문이 후보직을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곽 후보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양 후보의 ‘노무현 비하’ 논란에 대해 “그것이 공천 기준이 되거나 정치인의 자질 시비가 문제가 된다면 모두 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사들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총선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곽 후보는 진행자가 ‘양 후보의 당시 발언이 공천 취소를 검토하고 결정할 사안까지는 아니라는 말이냐’고 묻자 “기본적으로 그렇게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노 전 대통령께서는 조롱의 대상이 되실 이유도 없고 폄훼의 대상이 되실 이유도 없는 분”이라고 덧붙였다.친노계 인사 가운데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최근 “돌아가시고 안 계시는 노 전 대통령을 애달파 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 하라”며 양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 후보에 대한 옹호 발언은 대체적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인사들에게서 나온다.그러나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 이외 비명계 인사들에게 ‘바퀴벌레’ 등 멸칭을 쏟아낸 전력이 부각되면서 당내에서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민주당의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양 후보 발언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지만 극단적인 언어를 써가면서 조롱하고 모멸감을 주는 표현을 하는 것이 정상적이지는 않다”면서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양 후보에 대해서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양 후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비하 발언만 문제가 된 것이 아니고 (막말) 종합 세트”라면서 “전해철 의원 지역에 (공천 신청을 위해) 본인이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경남의 지역구를 버리고 왔다”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양 후보에 대해 “전체적으로 문제인 후보”라며 “이것을 (당에서) 정리를 안 해주는 것이 과연 정상적이냐”고 지적했다.
수영 막판 공천 악수에 국힘 부산 총선 판도까지 흔들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의 파장이 확산일로다.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장예찬 전 중앙당 청년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하리라고는 지역 정치권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후보 등록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후보 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역 연고가 있는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정 전 위원은 수영구는 물론 부산 정치권에 기반이 전혀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마 전 부산진을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를 인접 지역에 ‘내리꽂는’ 형태여서 지역 내부에서도 “말이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 반응이 거세다. 당장 장 전 최고위원이 이에 반발해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텃밭’인 수영구 선거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수영구 공천에 대해 “시간도 짧고, 현실적으로 새로운 분을 추천하는 것이 어려워 부산 지역 신청자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을 후보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위원은 부산진을 경선에서 현역인 이헌승 의원에 패했는데, 이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에 적용되는 15% 비롯해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경선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수십 년 서울 살다가 출마한다고 이제 막 얼굴 비친 사람을 누가 알겠느냐”며 “경선을 붙여준 것 자체가 특혜”라는 말이 나왔다. 정 전 위원은 이후 지역구에 걸어둔 선거 현수막도 떼지 않은 채 사실상 총선 활동을 접었다. 정 전 위원은 공관위가 당초 제시한 공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관위 측은 전날 수영구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취소된 후보자는) 경선을 거쳐 유권자들이 선택했던 후보라는 점에서, 유권자 뜻을 존중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자들의 공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동일 지역 경선 경쟁자들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는데, 인접 지역구 경선 탈락자는 이와 다르다는 게 공관위 측의 판단인 셈이다. 수영구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리 지역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경쟁력이 없는데, 옆 동네에서 떨어진 사람이 수영에 오면 없던 경쟁력이 생긴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50대 후반인 정 전 위원은 여성도, 청년도 아니라는 점에서 ‘쇄신 공천’이라는 명분을 갖기도 어렵다. 정 전 위원의 경우, 지난해 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중앙당 차원의 ‘인재 영입’을 통해 연고가 있는 부산진갑 공천을 노렸으나, 당 내부 사정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정 전 위원은 별다른 지원 없이 경선에 나섰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장 전 최고위원의 갑작스런 낙마로 후임자 찾기에 쫓기는 상황에서 정 전 위원의 인재 영입을 논의했던 일부 인사들이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이번 공천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의 한 여권 관계자는 “지역의 일부 여권 인사들이 공관위 측에 갑작스러운 후보 교체 문제로 수영 지역이 크게 동요하는 만큼 지역 정서를 잘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아는데, 공관위가 터무니없는 공천을 했다”며 “지역 사정을 전혀 모르는 공관위원들이 특정인에게 휘둘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초 장 전 최고위원은 경선 경쟁자인 전봉민 의원이 후임을 맡을 경우 승복할 마음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의원도 경선 패배 직후 장 전 최고위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등 ‘선당후사’의 자세로 경선 후유증을 잘 극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전 위원의 공천 이후 장 전 최고위원 주변에서는 “이런 식은 곤란하다”는 불만이 쏟아졌고, 결국 이날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21대 총선 당시 수영구에서는 전봉민 의원이 56%, 민주당 강윤경 후보가 41%를 득표했다. 보수 팬덤이 두터운 장 전 최고위원이 끝까지 완주할 경우 보수 표 분산으로 민주당 우위 구도가 만들어질 공산이 크다. 부산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산 공천이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는데, 막판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져 이전까지 착실하게 딴 점수를 다 잃었다”며 “공관위가 정말 큰 패착을 뒀다”고 한숨을 쉬었다.
술값 안 내고 행패 부리다 경찰에 흉기 휘둔 60대 붙잡혀
술값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리던 60대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며 흉기를 휘두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진해경찰서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기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노래주점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경찰관은 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A 씨는 홀로 노래주점을 찾아 술과 음식 등 30여만 원을 먹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에 가게 사장이 112에 신고,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술에 취한 A 씨는 경찰관이 노래주점에 들어서자 다짜고짜 “죽여 버리겠다”며 욕설과 함께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다. 곧바로 A 씨를 제압한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사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에 황태부 대표 추대 선출
제25대 경남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가 선출됐다. 사천상공회의소는 19일 사천관광호텔에서 제25대 회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회장에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경선 없이 단일후보 추천으로 회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황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황 대표는 앞으로 3년 동안 사천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한다. 황 신임 회장은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을 주도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지금, 상공인이 하나로 뭉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사천상공회의소가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경제단체라는 위상에 걸맞는 전문성을 갖출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 상공인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황태부 회장은 앞서 KAI제조분과협의회 6, 7대 회장과 사천항공미니클러스터 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남항공협동조합 이사장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제25대 상의회장과 함께 사천상공회의소를 이끌어 갈 부회장 8명과 상임의원 10명, 감사 2명 등도 선출됐다.
일조량 부족 농작물 피해 조사…재난지원금 지급 위해
속보=올해들어 남부지역에 내린 잦은 비로인해 농작물 수확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보도(부산일보 3월 13일 자 11면 보도 등)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남도가 오는 4월 5일까지 정밀 피해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 후 농약대, 대파대(대체 파종에 드는 비용) 등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경남도내 시설작물에 생긴 곰팡이병, 수정·착과 불량, 상품성 저하 등 피해를 일조량 부족으로 발생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일조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농업 피해가 농어업재해대책법이 규정하는 농업재해에 포함된 상태다. 한편,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경남에서 1000ha가 넘는 농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사이 농작물 피해 면적을 1270ha로 잠정 집계했다. 함안군(344ha), 창원시(248ha), 밀양시(160ha)를 중심으로 수박, 멜론, 딸기, 고추 등 시설작물이 곰팡이병, 수정·착과 불량, 상품성 저하 등의 피해를 봤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강수량은 169.3mm, 일조시간은 310시간이었다. 이 수치는 최근 10년 경남 평균보다 강수량은 92mm 많았고, 일조시간은 78시간 줄었다.
비상장 주식 미끼로 65억 원대 사기… 60대 여성 구속기소
비상장 주식을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취득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6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이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9일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3명을 상대로 투자금 6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나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주식을 미리 확보한 후 상장 직후 양도할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후 이행하지 않았다. A 씨는 투자금을 받을 당시 해당 주식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았거나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해당 주식은 지난해 8월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피해자들에게 전혀 양도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상응하는 형벌이 나올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시민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시키겠다”...윤영석 후보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영석 예비후보가 19일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축하는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윤영석 후보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만 명이 일하는 양산시민들이 하루 1시간을 아끼면 연간 4600억 원(최저시급 적용)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을 위해 내년부터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남물금 하이패스 IC 신설 △신도시~어곡공단 진입도로 확·포장 △낙동대교 조기 개통 △국지도 60호선 화제 건설 △상북~웅상 간 천성산터널 추진 △국도 35호선 우회도로 건설 △오봉산 터널 추진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남물금 하이패스 IC와 신도시~어곡공단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의 경우 관련 예산 등이 확보돼 내년 말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시와 공단, 신도시와 김해지역으로 오가는 교통체증이 상당수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지도 60호선 내 낙동대교는 내년 상반기 중에 개통해 물금과 원동에서 김해, 중앙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을 높이겠다”며 “원동 화제~유산공단 터널도 조기(2026년)에 개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 후보는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과 함께 천성산터널을 개설해 양산의 동·서간 소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겠다”며 “원동면 화제~물금읍 가촌리를 잇는 오봉산 터널 개설해 물금에서 김해까지 10분 내 도달하고, 국도 35호선 우회도로의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토뉴스) 춘분 앞두고 핀 산수유…대학 분위기도 ‘화사’
절기상 춘분을 하루 앞둔 19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경남도립 거창대학 캠퍼스에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다. 노란색 꽃이 교정을 물들이면서 대학 내 분위기도 한층 화사해졌다. 거창군 제공
양산 평산고지 배수지 설치 공사비, 애초보다 70% 이상 급증 왜?
경남 양산시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 중인 평산동 고지대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평산고지 배수지 설치공사비’가 애초 계획보다 70% 이상 늘어난 데다 완공 시점도 5개월가량 더 연장된다. 양산시는 이르면 내달 평산고지 배수지 설치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평산고지 배수지 공사는 평산동 고지대에 6000㎥ 규모의 배수지 1곳과 송수가압장 1개소, 총연장 3.1km 규모의 송배수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시공사가 선정되는 5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수압으로 인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평산동은 웅상출장소 4개(평산, 덕계, 소주, 서창) 동 중 인구(3만 명)가 가장 많은 데다 이 중 90%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상대적으로 덕계동에 비해 고지대에 위치해 수압 불량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사업에 대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총사업비가 애초 사업비 125억 원보다 93억 원이 증액된 218억 원으로 74%가량 늘어났다. 시가 2021년 이 사업에 대한 공사비를 산정하면서 물가 인상분을 감안하지 않고 2016년 환경부가 책정한 ‘수도시설 운영비와 공사비 개략산정기준’을 적용한 데다 감정평가에 따른 편입 부지 보상비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시설계 후 배수지와 송·배수관로의 경우 48억 원이 늘어났고, 토지보상비 역시 28억 원이 증가하는 등 각종 시설비가 큰 폭으로 증액됐다. 여기에 평산고지 배수지 설치 예정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6개월가량 지연되면서 공사 준공 시점 역시 5개월 정도 늦어진 2026년 5월로 연기됐다. 시 관계자는 “평산고지 배수지 공사비 선정 과정에서 2016년 환경부가 정한 기준을 애초 공사비에 적용하다 보니 물가 변동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공사비가 많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며 “배수지 공사가 완료되면 수압 불량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수돗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안정적이면서 원활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 국가항공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들어설까?
경남 사천시 국가항공산단 안에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민간 영역의 컨트롤 타워로서 중소기업 육성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천시는 18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박동식 시장과 관련 공무원,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시 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주항공 관련 혁신형 중소기업들의 성장 촉진과 부족한 산업공간 확충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상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 위성개발혁신센터와 함께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을 통한 우주항공산업의 민간영역에 대한 컨트롤 타워로서 우주항공 관련 중소기업 육성 거점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을 설명했다. 사천시 지식산업센터는 용현면 통양리 375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5층·부지 면적 7000㎡·연면적 9100㎡ 규모로 구상되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 160억 원·지방비 140억 원 등 총 300억 원이며.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4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7억 원, 취업유발효과 189.7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바로 예정 부지 바로 옆에 과기부 R&D 사업으로 확정된 위성개발혁신센터가 들어서는 만큼 두 시설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현찬 사천시 우주항공복합도시팀장은 “중소기업이 성장하려면 다양한 지원책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데 자체적으로 갖추기 힘들다. 사천시에서 관련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남은 숙제도 있다. 국내에 우주항공 관련 지식산업센터가 없는 만큼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장비와 시스템도 필수요소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의 신품 개발이나 R&D 상에서의 애로,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고 개선 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에 대응한 전략적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위성특화지구의 우주부품 개발·제조·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과 함께 우주항공 분야 전공생, 재직 인력 등을 위한 전문세미나, 교육프로그램 운영 공간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비에 국비 160억 원이 책정돼 있는 만큼 예산 확보 여부 역시 사업 추진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일단 국비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공모사업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위성개발혁신센터와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이다”며 “차질 없이 추진해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장한다더니”…‘스타필드 창원’ 2027년으로 연기
애초 올해 개장을 목표하던 ‘스타필드 창원’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준공 예정일을 또다시 1년 더 연기했다. 수년 전부터 대형 복합쇼핑몰 이용을 고대해 온 지역 주민들이 표정에 실망감이 역력하다. 19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창원시에 따르면 ‘스타필드 창원’ 준공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신세계 측에서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계획서를 창원시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본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도 유찰 통보했다. 스타필드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쇼핑공간과 극장, 식당가, 대규모 위락시설이 한 건물에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신세계는 비수도권 최초로 창원에 매장을 열겠다며, 2016년 군부대 이전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이던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 4000㎡를 750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연면적 24만㎡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인허가를 득하고 2022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땅 고르기 정도만 진행돼 공정률은 3%에 그친다. 반면 해당 아파트는 일찌감치 완공돼 6100세대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스타필드 창원 기공식 당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2024년 말 개장”을 약속했지만, 대규모 점포 개설 신청 때 2025년으로 지연, 또 시공사 선정 등 문제에 가로막혀 2026년으로 순연했다가, 이번에 다시 2027년으로 개장일을 늦추게 된 것이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건설비가 상승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5600억 원으로 추산되던 사업비는 25% 뛴 약 7000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결국 공사비 갈등에 여태 시공사 선정도 못 한 셈이다. 게다가 스타필드 창원은 지분율 나눠 출자하는 합작투자회사 방식으로 설립·운영되는데, 아직 외부 투자자조차 못 찾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26일에는 스타필드 안성점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이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면서 안전 문제에 허점이 드러났다. 신세계 측이 안성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창원점 개점엔 힘쓸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투자비 증가를 막고 공사 기한도 단축할 방법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전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행정에서는 시행사의 잦은 공기 지연에도 “사업 추진 의지가 분명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대응을 하진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기에 일정을 확인하고자 공문을 요청했다. 따로 행정 조치하는 건 없으며, 지도·독려 정도만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사업 추진 의지가 없을 경우엔 허가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다. 장기간 공사 현장을 방치, 청문회 불참, 사업계획서 미제출 등이 고려한다. 잇따른 개장 연기 소식에 시민들 사이 볼멘소리가 나온다. 2020년 중동지구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홍우주(38·가명) 씨는 “집 앞에 스타필드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라 답답할 따름”이라며 “연례행사도 아니고 툭하면 지연되고 있는데 시에서도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반대급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 장유도서관 “독서 로봇 빌려드려요”
경남 김해시 장유도서관이 독서 흥미 유발을 위해 유아 교육 기관에 독서 로봇을 빌려준다. 장유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김해에 있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유아 교육 기관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로봇 1대와 전용 도서 50권을 한 달 간 빌려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부엉이 모양의 루카는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이용해 아이들이 책장을 넘김과 동시에 이미지를 분석해 해당 페이지의 글을 읽어준다. 또한 노래를 들려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간단한 게임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와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이 사업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와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도입됐다. 유아 교육 기관의 돌봄 업무를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 서비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김해시공공예약포털에서 할 수 있다.
대낮 번화가서 여성 몰카 20대, 도주 직전 붙잡혀
대낮 울산의 한 번화가에서 길가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시외버스 출발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한 백화점 인근 거리에서 짧은 치마나 청바지를 입은 여성들을 뒤따라가 엉덩이나 다리 등을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파악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에 탑승한 A 씨를 발견, 불심검문을 시도했다.A 씨는 애초 경찰 추궁에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가 좌석에 숨겨둔 초소형 카메라가 발각되자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출발하기 불과 2분 전이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부산 10개 대학 시행…부산시 지원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 부산 지역 10개 대학으로 확대된 가운데, 부산시가 대학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끼니당 1000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한다.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한국해양대 등 부산의 10개 대학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조식을 제공한다.부산지역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대학은 지난해 8개 대학에서 올해는 동의과학대와 부산경상대가 추가되면서 총 10개 대학으로 늘었다.‘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59%(2022년 기준)로 높은 청년 층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2023년 140개교의 571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이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90.5%에 달했다.시는 학생 수 감소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역 대학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6월부터 1끼에 1000원씩 총 1억 8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는 정부 지원단가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늘면서 대학들은 한 끼당 3000원의 지원금을 받게 돼 보다 안정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부산시는 임산부와 태아, 학생 등 미래세대의 건강증진과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122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농식품 정책을 추진한다.시는 2023년 이후 출산 산모와 임신부 7012명을 대상으로 지정 쇼핑몰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면 1인 최대 48만 원까지 구매 금액의 80%인 38만 4000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 꾸러미 사업을 한다.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제철 과일을 1인당 120g씩 연간 22~26차례 공급하는 과일 간식 사업도 한다. 3자녀 이상 가구와 학생 수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학생 3만 3000여 명에게는 학교 우유 급식을 지원한다.박형준 시장은 "맞춤형 농식품 정책 추진으로 임산부, 초등학생, 대학생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 장바구니 부담을 가볍게 할 수 있도록 물가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 수사 규탄” 영도서 사라진 선거 홍보물 기자회견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총선 예비 후보자 홍보물이 사라진 사건(부산일보 2월 15일 자 10면 보도 등)과 관련해 피해 정당이 지지부진한 경찰 조사 탓에 총선 준비에 큰 피해를 보았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녹색정의당 부산시당(이하 녹색정의당)은 1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온적 태도로 부실하게 수사하여 예비 후보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영도경찰서에 항의한다”고 밝혔다.녹색정의당은 지난달 7일 영도구 A 아파트 10개 동에 김영진 예비 후보자 공약 등이 담긴 선거 홍보물을 배포했다. 그러나 선거 홍보물이 주민들에게 배달되지 않고 도중에 사라지자 지난달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해당 선거 홍보물은 아파트 경비원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녹색정의당은 이날 “수사를 착수하고 2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아파트 경비원이 홍보물을 가져갔다고 연락받았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아파트 관계자, 절취한 특정 경비원들의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아 내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주장했다.특히 A 아파트 7개 동에서 선거 홍보물이 사라진 점을 설명하면서 이번 일이 ‘조직적 절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 홍보물이 사라져 총선 준비에 중대한 차질이 생겼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진 녹색정의당 중영도 예비 후보자는 “이번 일은 유권자 알 권리와 선거 후보의 권리를 침해받은 것”이라며 “경찰청이 직접 사건을 지휘해야만 부산 시민의 참정권이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영도경찰서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세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디케이락, 중동 진출 확대···사우디 ITAG과 협약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디케이락이 중동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확대한다. 디케이락 종속기업인 디케이락 이탈리아(SITINDUSTRIE VALVOMETAL Italy s.r.l.)는 ITAG Gulf International-KSA(이하 ITAG)와 오일가스용 프로세스 밸브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카타르에 기반을 둔 ITAG은 유전 장비 수리 서비스 전문업체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공장에서 오일가스 생산 관련 제품을 제조해 아람코(Aramco)를 포함한 유전회사에 판매한다. ITAG 그룹은 1912년 독일 석유 개척자인 헤르만 라우텐크란츠가 설립했다. 유럽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시추 계약업체 중 하나로 대규모 최첨단 유전 장비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세스 밸브를 설계, 제조, 조립, 테스트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케이락 노은식 대표이사는 “두 회사 간 생산설비와 품질시스템, 기술 역량, 미국석유협회(API) 인증을 공유함으로써 사우디와 카타르 현지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케이락 이탈리아의 프로세스 밸브 사업은 오일·가스 사업 분야에 필수인 API 6A, 6D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높은 기술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다. 회사는 심해에 적용할 수 있는 API 6DSS도 보유하고 있다. 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중동 오일·가스 플랜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진행 중인 사이펨(Saipem), 치요다(Chiyoda) 등 글로벌 EPC사와의 협력에 사우디 법인 협업까지 더해져 새로운 성장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설] 보고 즐길 거리 채워 매력 키워야 할 북항 친수공원
[사설] 의·정 대치 한 달째… 극단 갈등 접고 접점 찾아야
[데스크 칼럼] '칼자루 쥔 사람 마음대로' 공천이라도…
[노트북 단상] 왜 에어부산 분리매각인가
[밀물썰물] 고분 나들이
[2030 칼럼] 의사 집단사직과 지역균형
70여 년 책 사랑 일념 지킨 부산문화 자부심 [부산피디아]
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70여 년을 버텨온 부산의 향토서점이 있다. 바로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문우당 서점.
[K술 미래, 사케에서 찾다] 수백 년 전통에 ‘젊음·혁신’ 더해 세계의 술로…
우리나라 전통주가 다시 붐이다. 젊은이·어르신 할 것 없이 우리 술 배우기 열풍이고 전국적으로 양조장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주류시장의 전통주 비중은 아직 1% 수준. 미래 전망은 엇갈린다. ‘반짝 인기’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고, 급속도로 성장할 거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K술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부산일보>는 <서일본신문사>과 공동취재로, 우리보다 먼저 세계로 진출한 ‘사케(일본술)’의 현재를 살피고 우리 술의 미래를 짚어 본다. 전통주 전문가인 조태영 대표(양조장 ‘기다림’)와 사케 전문가 다카미 히로유키 대표(‘알 유니콘 인터내셔널’)가 동행했다. ■ 170년 전통과 최신 기술의 만남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쌀 산지로 유명한 이토시마 지역의 한 도로변. 커다란 붓글씨체로 ‘白糸’(시라이토)라 적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1855년 창업해 지역 대표 양조장으로 자리잡은 시라이토 주조의 본거지다.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한 은발의 다나카 노부히코(70) 대표는 7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그의 안내에 따라 양조장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거대한 나무 지렛대 모양의 기구가 눈에 들어온다. ‘하네기’라 불리는 전통 술짜기 방식이다. 오후 2시께, 직원 2명이 달라붙어 8m 길이의 참나무 한쪽 끝에 커다란 돌을 하나씩 매달기 시작한다. ‘쩍쩍’ 무게에 눌린 나무끼리 맞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소리가 커질수록 기구 아래 놓인 통으로 걸러진 술이 채워진다. 하네기 방식으로 술을 짜는 건 일본 전체에서 시라이토 양조장이 유일하다. 생산 속도와 양을 늘리기 위해 양조장마다 술짜기 공정을 기계로 바꿨지만 시라이토는 170년째 전통을 고집한다. 다나카 대표는 “하네기는 술 한 통을 짜는 데 꼬박 48시간이 걸리고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며 “나무와 돌의 조합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1855년도부터 지금껏 똑같은 기구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고 보니 그가 건넨 명함의 로고도 ‘하네기’를 본뜬 것이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 양조장의 근간이 로고 하나에 담겼다. 다나카 대표가 즉석에서 걸러지고 있는 원주를 받아 취재진에게 건넸다. 보통의 사케와는 다른, 갓 짜낸 신선함이 느껴지는 맛이다. 마지막 공정인 술짜기는 에도 시대 방식이지만, 나머지 공정은 현대식이다. 누룩방과 건조실, 효모 배양실과 분석실 등 공간마다 실험실 못지않은 기계 장비가 그득하다. 최신 설비를 활용해 잡균을 막고, 발효 온도를 관리해 술의 품질을 유지한다. 발효실에는 1500L짜리 대형 철재 탱크 14개에서 술이 익어 가는 중이다. 내년 봄까지 110개 탱크 분량이 만들어진다. 다나카 대표는 “과거에는 ‘도우지’(총책임자)의 경험에 의존했지만 요즘엔 데이터 덕분에 젊은 세대에게 술을 맡길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술도 만들고 있다”며 “새로움도 전통의 일부이며, 그래야 회사가 이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세 아들이 양조장 운영에 참여한 이후 개발한 술 ‘다나카65’는 출시되자마자 현지 주목을 받았다. ■ 기본기에 새로움 더하는 ‘젊은 리더십’ 사케의 새로운 도전은 젊은 세대가 양조장을 물려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추세다. 후쿠오카현 구루메 지역의 야마노 고토부키 주조도 5년 전 30대의 나이에 가타야마 이쿠요(44) 대표가 전면에 나서며 변화를 맞았다. 둘째 딸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은 가타야마 대표는 초반 2년간 기본 다지기에 충실했다. 그는 “‘다도’의 기본 정신을 떠올리며 술 빚기의 기본에 신경을 썼다”며 “우선은 업계 선배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각종 품평회에서 수상을 하며 기본기를 갖추자 비로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선보인 ‘프리스크 1·2’가 대표적이다. ‘프리스크 1’은 누룩 가스를 남겨 탄산감이 있고, ‘프리크스 2’는 수제맥주 같은 과실 향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는 또 다른 실험을 시작했다. ‘야마다니시키’ ‘오마치’ 같은 술전용쌀 품종이 아니라 일반쌀로 술 빚기에 나선 것이다. 가타야마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 우연히 200년 전 창업자의 일기를 발견했는데, 양조장 창업 배경이 적혀 있었다”며 “쌀이 풍부한 반면 겨울 산업이 없는 이 지역을 위해 양조장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읽고, 창업 정신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야마노 고토부키 양조장은 현재 전체 사케 생산량 중 70%는 술전용쌀, 30%는 지역에서 재배한 일반쌀을 쓴다. 작년 봄 첫선을 보인 일반 쌀 사케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증산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가타야마 대표는 200년 넘게 이어 오던 도우지 제도도 없앴다. 대신 직원 5명과 함께 디자인·영업·술 빚기·분석까지 모든 작업 내용을 단체 채팅방으로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눈다. ‘대표-도우지-직원’의 수직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꾼 것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양조장이기에 가능한 실험이기도 하다. 다카미 대표는 “옛날 아버지 세대라면 인정받기 힘든 새로운 리더십”이라며 “요즘 시대와 잘 맞아떨어져 재밌는 술이 등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쌀 생산자와 사케 양조장의 ‘공생’ 일본 사케와 우리나라 전통주는 쌀·물·누룩을 쓴다는 점에선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재료부터 공정까지 차이가 난다. 특히 원재료인 쌀은 출발선부터 다르다. 사케는 술전용쌀(주조호적미)을 주로 사용하는데, 1930년대 효고현에서 개발된 ‘야마다니시키’ 품종이 대표적이다. 오늘날 술전용쌀은 생산자와 양조장 사이의 ‘계약재배’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야마다니시키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후쿠오카현 이토시마 지역도 주 생산지 중 하나가 됐다. 한때 효고현에 이어 전국 2위 생산량을 자랑했는데 현재는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JA(농협)이토시마 양조쌀협회 호리타 가츠유키 협회장은 “야마다니시키는 일반쌀에 비해 재배가 어렵지만 가격이 높기 때문에 농가 수익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계약 물량과 실제 수확량이 차이가 나더라도, 전체 양조장에 적절하게 물량을 배분하며 수요와 공급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쌀 생산자와 양조장의 ‘상부상조’ 관계가 사케 산업의 든든한 토대인 셈이다. 구루메 지역 125년 역사의 모리노쿠라 양조장은 계약재배를 넘어 쌀 생산에 직접 관여한다. 자체 논을 보유 중이고, 계약재배 논도 수시로 방문해 일손을 돕는다. 모리나가 가즈히로(52) 대표는 “여러 음식에 어울리는, 식탁 활용도 높은 술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부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그러려면 원재료가 우수해야 하는데, 특히 대표 브랜드인 ‘모리노쿠라’와 ‘고마구라’ 2종은 지역 쌀만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노쿠라 양조장의 ‘자연 순환’ 철학도 흥미롭다. 수확한 쌀로 사케를 만든 뒤 남은 지게미로 소주를 빚고, 소주 지게미는 비료로 써서 다시 쌀을 재배하는 식이다. 조태영 대표는 “10년 전 부산에 전통주 양조장을 설립하면서부터 비슷한 방식을 구상해 왔는데, 술 빚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전체를 재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다”며 “우리나라 양조장도 적극 도입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후쿠오카·사가현(일본)/글·사진=이대진·히라바루 나오코(서일본신문) 기자 djrhee@busan.com ※이 기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관한 지역신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사입니다. 이 사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실시됩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범죄 65% 급감”… 이유는?
가상자산 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65% 대폭 감소했다. 민·관이 관련 규제와 교육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분석 리포트 ‘2024 가상자산 범죄보고서 미리보기’를 발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8개 대표 가상자산 범죄 유형 △해킹(Hacks) △기타 악성코드(Other Malware) △다크넷 시장(Darknet Markets) △아동 학대 자료(Child abuse material) △사기 상점(Fraud Shops) △사이버 범죄자 관리자(Cybercriminal Administrator) △스캠(Scams) △랜섬웨어(Ransomware)를 정의하고 범죄 유형별 불법 주소 유입량을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의 불법 주소 유입 분석 결과, 일부 수치(제재 대상·특별 조치 대상)를 제외하면 6월 말까지 파악된 불법 주소로의 가상자산 유입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믹서나 고위험 거래소 등 고위험 주소로의 유입이 42%가량 감소하며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범죄가 감소했지만, 그중 스캠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스캠 수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77% 줄었다. 체이널리시스는 감소 배경으로 ‘스캠 범죄의 두 거대 조직인 비디룩(VidiLook), 치아타이텐칭(Chia Tai Tianqing Pharmaceutical Financial Management)의 소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두 스캠 모두 허위 수익을 약속한 흔한 방식의 투자 스캠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수치는 랜섬웨어 피해 규모의 상승세다. 분석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올해 6월 약 5865억 원(4억 491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하며,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풍부한 자금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은 대상으로 한 공격의 유행과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소규모 랜섬웨어 공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사이버 보안 및 사고 대응 회사인 키부의 앤드류 데이비스 총 법률고문 및 리스크 총괄은 “이러한 큰 수치 변화는 수십,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고액의 초기 요구 몸값의 상승과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 분석 담당자는 “불법 주소로의 자금 유입 감소는 민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랜섬웨어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경계는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바, 업그레이드된 메인넷 ‘카바 14’ 성공적 출시
코스모스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Defi) 플랫폼 카바가 신규 메인넷을 출시하고 코스모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카바는 12일(현지시각)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신규 메인넷 ‘KAVA 14(카바 14)’를 공개했다. 카바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기점으로 코스모스 내 디파이 프로젝트와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바는 체인 간 자산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켜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 및 전송을 위한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자체(Native) 코스모스 자산을 이더리움의 ERC-20 토큰 표준으로 원활하게 변환하는 ‘내부 브리지(internal bridge)’ 기술을 적용한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주요 특징이다. 이는 지난 6월 테더가 "카바를 허브로 활용해 코스모스에 테더를 통합하고, 카바에서 USDT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카바 14의 출시로 테더 스테이블코인 ‘USDT’는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주조(Minting)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네트워크 등 레이어1 블록체인 상 ‘USDT’와 간편하게 변환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더-카바 통합과 카바의 신규 메인넷 출시가 지난 테라·루나 사태 이후 유동성 문제를 겪었던 코스모스의 디파이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콧 스튜어트 카바 공동창업자는 “카바가 공식적인 테더 통합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폴카닷과 니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USDT를 코스모스에서 발행했다”며 “저는 카바 14 업그레이드를 통해 체인 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마침내 코스모스 생태계가 구축한 놀라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카바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 ‘카바(KAVA)’는 작년 11월 스테이블 연동(페깅) 이슈 등으로 인해 상장되어 있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으로부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5월부터 유의 종목에서 해제됐다.
셀시우스, ‘가상자산 미반환’ 혐의로 스테이크하운드 고소
지난 7월 파산신청을 한 가상자산 대출기업 셀시우스가 예치했던 가상자산 미반환 혐의로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스테이크하운드를 고소했다. 12일(현지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매체 코인데스크는 셀시우스가 최근 미국 법원에 스테이크하운드를 고소한 것으로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소장에서 “스테이크하운드에 리도 스테이크 이더리움(stETH) 2만 5000개, 이더리움(ETH) 3만 5000개, 폴리곤(MATIC) 4000만 개, 폴카닷(DOT) 6만 6000개 등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스테이크하운드의 자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인 ‘st토큰’으로 교환했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st토큰을 예치했던 가상자산으로 교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셀시우스는 스테이크하운드에 자산을 맡겼으나 스테이크하운드의 커스터디 제공업체인 파이어블록스가 프라이빗 키를 유실함에 따라 해당 자산을 분실한 바 있다. 이에 셀시우스는 스테이크하운드에 키 유실에 대한 공동 책임을 묻는 반면, 스테이크하운드는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셀시우스는 “파이어블록스가 프라이빗 키를 유실했다고 하더라도 스테이크하운드의 가상자산 반환 의무는 여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스테이크하운드는 “당장 셀시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st토큰을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줄 의무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크하운드는 셀시우스의 고소 건에 대해 스위스 법원에 중재 합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 합의란 일반적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거나 장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분쟁을 중재에 의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당사자 간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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