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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늘었다
지난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인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0일 기준)를 토대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거래는 총 3468건으로, 작년 4분기(3295건)보다 5.3%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8조 575억 원으로 전 분기(7조 5331억 원)에 비해 약 7% 늘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022년 4분기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4.3%, 거래금액은 58.7%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에서 가장 많은 834건(24%)이 거래됐다. 이어 서울(463건), 경북(322건), 경남(220건), 충남(215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4조 8114억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59.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 1조 937억 원, 부산 4329억 원, 인천 1964억 원, 경북 1934억 원 순으로 거래금액이 컸다.
거래건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대전이 95건으로 전 분기(68건) 대비 39.7% 늘어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 분기보다 17.8% 증가했으며, 경기와 충남은 각각 15.7%, 15.6% 늘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전국 시도 중 전북(25.9%)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북을 포함, 서울(22.5%), 충남(13.8%), 충북(6.6%), 부산(0.3%) 등 총 5개 지역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한 12곳은 하락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10억 원 미만 빌딩의 인기가 확인됐다. 1분기에 거래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10억 원 미만 규모의 빌딩은 2259건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는 937건(27%),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은 150건(4.3%),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102건(2.9%), 300억 원 이상 빌딩은 20건(0.6%)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거래가 모두 176건(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선 10억 원 미만 거래의 비중이 가장 컸다. 특히 전남은 전체 거래 204건 중 181건(88.7%)이 10억 원 미만이었다.
1분기에 가장 거래가가 높았던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 플레이스’(ARC PLACE)로, 7917억 원에 매매됐다.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 건으로,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PF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당분간은 시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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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에스, 울산대공원 앞 새로운 랜드마크… 14일 1순위 청약
롯데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지난달 30일부터 울산시 신정동 901-3번지(남구 B-08구역)일원에 들어서는 ‘라엘에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신정동 7개 정비사업 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남구 B-08구역이 선두주자로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기다렸던 브랜드 대단지
울산 신정동에 들어서는 라엘에스는 2개 단지, 총 2033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라엘에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08㎡, 1499세대로 구성된다. 라엘에스 2단지의 경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534세대로 조성된다. 임대 세대도 2단지에 포함된다.
1, 2단지를 통틀어 이 가운데 전용면적 42~84㎡ 총 107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42㎡ 13세대 △59A㎡A·B 272세대 △73㎡A·C 98세대 △73㎡B·D 136세대 △84㎡A 1세대 △84㎡B 475세대 △84㎡C·D 78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라엘에스는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단지 서측에 위치한 두왕로를 이용해 울산 주요 지역과 기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동해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포항과 경주, 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공업탑 시외버스터미널과 울산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 신정동은 울산시에서도 인프라와 학군이 좋기로 유명하다. 단지 도보권에 월평초와 수암초, 신일중이 있다. 신정동과 옥동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에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있으며, 울산시청, 울산남부경찰서 등 행정기관도 다수 위치해 있다. 단지 서측 도보권에는 울산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는 동물원과 키즈테마파크, 골프장, 장미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문화·여가 생활을 즐기기 좋다.
■매력적인 최신 커뮤니티
단지는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독서실 등과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 공간이 마련된다. 입주민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이닝카페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지상에는 티하우스와 커뮤니티 중앙광장,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 등 다양한 수경·휴게공간이 들어선다.
더불어 이 단지는 주변 아파트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혁신 설계 공법을 적용해 가구당 1.75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여기에 주방에는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적용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학군과 인프라를 갖춘 남구 신정동에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탓에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울산 남구 일대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라엘에스의 청약 일정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22일에 발표되며,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라엘에스의 견본주택은 울산시 남구 달동 979번지 일원에 마련됐다.
2024-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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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공사비 인상 횡포… ‘깜깜이 증액’ 검증할 법 ‘난망’
부산 시민공원 촉진4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계약의 2.5배에 달하는 공사비 증액을 통보(부산일보 5월 1일 자 1면 보도)해 조합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단 한 건도 통과되지 못할 전망이어서,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갈등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공사비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복수의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지금까지 통과된 건은 하나도 없다. 상황의 진전 없이 오는 29일 21대 국회가 종료되고,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류 법안들은 자동 폐기된다. 극한 대치의 여소야대 형국에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법 개정안이 논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계류 중인 개정안 가운데 대표적인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 개정안’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검증이 필요한 경우 시공사가 조합에게 공사비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규정이 담겼다.
또 사업시행자는 공사비 검증 결과를 조합 총회에 반드시 공개하고 공사비 증액 계약을 할 때 조합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깜깜이 공사비 증액’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재건축 패스트트랙과 함께 공사비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사비 검증 결과에 대한 분쟁을 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심사·조정사항에 추가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공사비 검증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취지다. 사업시행자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도출한 공사비 검증 결과를 조합원 총회에서 공개하고 공사비 변경 계약 시 반영 여부와 범위를 의결하도록 했다. 공사비 검증 결과는 한국부동산원에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이런 법안들이 추가 논의 없이 국회에서 잠자는 동안 정부는 올초 지자체와 관련 협회에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배포했다. 공사비 산출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설계 변경이나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법적 효력이 없는 단순 권고 사항에 불과해 현장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부산의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필요성을 모르는 게 아니다. 다만 명확한 근거 없는 시공사의 과도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으로 공사가 멈추면 결국 손해는 입주민들에게 돌아간다. 강제성과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공사비 인상 과정에서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를 하고는 있으나 여러모로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아파트의 모든 주거시설을 하이엔드로만 고집하는 일부 조합도 이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시민공원 촉진4구역 조합에 기존 평당 449만 원이던 도급 공사비를 2.5배 수준인 1126만 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공사 요구대로라면 대다수 조합원들은 많게는 8억~9억 원에 달하는 추가 분담금을 지불하게 생겼다. 지난 2월에는 부산진구 범천1-1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539만 9000원이던 공사비를 926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접수된 전국의 공사비 검증 의뢰 건수는 2019년 2건에서 2022년 32건으로 16배 급증했다.
2024-05-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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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사비 2.5배 올려달라” 시공사 횡포에 조합원 분통
부산의 한 재개발 사업을 맡은 시공사가 조합에 평(3.3㎡)당 1100만 원이 넘는 공사비를 요구해 논란이 인다. 시공 계약을 체결했을 때 평당 공사비는 400만 원 중반 수준이었는데, 2.5배에 달하는 공사비 증액을 통보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부산 최고 수준의 공사비를 내놓으라는 시공사의 ‘횡포’에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하 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도급공사비 증액 요청의 건’을 조합에 발송했다. 2016년 6월 시공사 선정 당시 체결한 도급 공사비는 평당 449만 원이었으나 시공사는 이를 1126만 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1551억 원 규모였던 전체 공사비는 5488억 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제안 단계이기는 하나, 이는 부산지역 공사비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 최고가였던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평당 공사비인 1153만 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앞서 부산진구 범천1-1재개발 사업의 경우 현대건설이 539만 9000원이던 공사비를 926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설계안보다 규모를 줄이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조합에 제안했다. 당초 지하 5층 규모였던 주차장을 지하 4층으로 줄이고, 커튼월룩 비율을 100%에서 30%로 축소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면 전체 비용에서 약 680억 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 측이 자체 분석한 결과 시공사의 절감안을 모두 수용하면 평당 공사비가 약 986만 원으로 책정된다. 조합이 기존에 원했던 대로 현대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면 평당 공사비는 1335만 원에 이르고, 절감안을 적용해도 약 1195만 원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다. 조합에 따르면 84㎡(35.9평·하이엔드 미적용) 기준 조합원은 12억 원이 넘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 72㎡(31.5평)는 10억 5900만 원, 59㎡(25.4평)는 8억 5300만 원으로 분담금이 추산된다. 조합원 820여 명 가운데 700명가량이 구역 내 3억 원 미만의 빌라를 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요구대로라면 많게는 8억~9억 원에 달하는 추가 분담금을 지불하게 생겼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측 협상단이 현대엔지니어링과 적정 공사비 규모를 두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지만, 당초 제시안이 상식에서 벗어난 수준이라 제대로 된 협상이 진행될지 우려된다”며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계약해지 의사를 묻는 절차 등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핵심 입지도 아닌 부산에서 평당 1100만 원이 넘는 공사비는 상상하기 어렵다. 자칫 다른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며 “공사비 협상이 늘어질수록 손해는 오롯이 조합에게 쌓인다. 시공사들의 이 같은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4-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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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맞설 때” 부산 동래지역 유통업계 힘 모은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침체된 오프라인 상권을 살리기 위해 부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대형마트가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메가마트는 지난 29일 메가마트 동래점에서 동래시장 번영회, 명륜1번가 번영회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과거에는 유통시장 경쟁구도가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골목상권’ 구도였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대 오프라인’으로 변화했다. 이번 상생협력은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 침체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메가마트 동래점은 명륜1번가의 상생협력 참여 업소를 대상으로 주차장 2시간 무료 할인권 구매를 지원한다. 700여 개의 식당이 밀집한 명륜1번가는 상권 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늘 골머리를 앓았다.
명륜1번가 번영회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데이’를 추진하는데 메가마트가 이를 지원한다. 홍보물 제작, 마트 회원 고객 대상 알림 활동 등 대외 홍보 활동을 펼치고, 동반 행사를 기획하는 등 협업으로 상권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명륜 1번가 음식점의 우수 식자재 구매를 위해 업소가 요청하는 식자재를 별도로 매입하고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메가마트 동래점은 동래시장과의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마트 행사 전단지와 점포 내 스크린 광고에 동래시장의 맛집, 대표 상품, 행사 등을 소개하고 마트 의무 휴업일에는 인근 동래시장 이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마트 야외 대형 이벤트 행사장에서는 동래시장 상품과 먹거리 등을 마트 고객에게 적극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특설 행사도 추진한다. 또 시장 점포의 위생관리와 안전, 마케팅, 서비스 향상을 중점으로 중소상공인 교육도 지원한다. 젊은 층이 찾는 깨끗한 상권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환경정화 운동도 함께한다.
명륜1번가 번영회 라은희 회장은 “유통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오프라인 상권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가진 경쟁력을 결합해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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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센텀 생활권과 백양산자락에도 비스타동원 분양 예정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한동안 아파트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서 전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세 가격이 상승 전환된 이후 5주째 상승하고 있다. 부산 아파트 시장은 시장 전환기에 항상 전세 가격이 먼저 오르고 이후에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집값 회복에 대한 긍정적 지표로 분석하고 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공급부족이다. 지난 4분기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 2000여 세대가 공급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입주가 마무리돼 가면서 전세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는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해 전세 가격 상승이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올 하반기 부산에 9000여 세대가 입주하고, 2025년 9000여 세대, 2026년에도 1만여 세대 밖에 입주를 하지 않는다. 부산의 적정 공급량인 1만 8000여 세대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는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분양 물량은 많지 않다. 부산의 올해 분양 물량은 현재까지 4200여 세대에 그치고 있다. 높아진 공사비 탓에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원개발이 분양할 예정인 부산의 사업지 2곳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 최고 생활권’ 광안센텀 비스타동원
수영구는 부산에서 평(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해운대구가 평당 2176만 원을 기록했고, 수영구는 2202만 원으로 부산에서 가장 높다. 아파트 공급도 최근 4년간 3000여 세대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대부분 남천동에 집중돼 광안동에서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원개발이 공급하는 ‘광안센텀 비스타동원’은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971번지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로 7개 동 총 525세대를 공급한다. 분양 타입은 84A 190세대, 84B 39세대, 59A 114세대, 59B 98세대, 59C 84세대로 구성됐다.
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에서는 300m, 2호선 수영역에서는 500m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3호선을 통해 연산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고, 2호선은 서면을 거쳐 양산까지 이어진다.
반경 2km 이내에는 수영강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영화의 전당,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광안리해수욕장이 위치해 근거리에서 부산 최고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수미초와 수영초, 광안중, 덕문여고 등도 가깝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광안센텀 비스타동원과 접해 있는 광안6구역(약 1845세대)이 3월에 사전타당성 심의를 통과하고 구역지정을 앞두고 있다.
번영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광안A구역(4500세대)은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재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일대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공원을 마당처럼… 인파크 비스타동원
동원개발은 사상구 감전동 산1-8번지 일원에 ‘인파크 비스타동원’(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25층, 10개 동, 840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설계되었다.
인파크 비스타동원은 백양산자락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서 공급되는 만큼 주변이 사상공원으로 조성된다. 현재도 사업지와 접한 사상근린공원에는 모험놀이장과 사상정원, 숲속모험놀이장이 조성되어 있어 앞마당과 같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감전역과는 도보 730m 거리에 위치한다. 700여m 거리에는 경부선 사상역과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부산김해경천철 사상역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경부선 사상역은 최근에 신축해서 지상에는 경부선 열차, 지하에는 부전~마산선 열차를 이용하는 환승역이 된다. 2025년 말에 부전~마산 복선철도가 개통되면서 4개 역세권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부산과 경남을 출퇴근하는 인구는 하루 18만 1500여 명에 이른다. 경남연구원 조사에서도 두 지역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하루 40만 명에 이른다. 2040년에는 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부전~마산복선철도가 개통되면 상당수가 철도를 이용해 경남으로 출퇴근하는 수요들이 경부선 사상역 인근으로 주거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상역 주변으로는 애플아울렛, 부산서부사상버스터미널, 홈플러스, 이마트, 르네시떼가 위치해 편리한 쇼핑과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반경 3km 거리 내에 부산보훈병원, 좋은삼선병원, 백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감전초, 주감중, 모라중, 덕포여중, 사상고, 구덕고, 주례여고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4-04-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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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동원이 지으면 다르다"… 울산 무거 비스타동원 '주목'
동원개발은 부산과 울산, 경남을 대표하는 건설기업이다. 50여 년간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366억 원으로 영업이익 300억 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6.7% 증가, 브랜드 가치도 그만큼 커졌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2018년 이후 6년 연속 부산지역 1위를 달성했고, 전국 3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신뢰 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원개발은 기업신용평가 AAA등급을 받은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포브스 선정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돼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동원개발의 미래는 앞으로도 밝을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찾을 수밖에 없다.
동원개발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VISTA동원’이 성공적인 분양을 거두는 덕분에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지속되고, 자체사업이 아니어도 선순환이 이뤄지는 공급 구조를 만들어 냈다. 올해도 동원개발의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 이어진다. 부산과 울산의 3개 사업장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거동 최고층 랜드마크 기대
울산에서도 비스타동원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증명됐다.
2022년에 분양한 ‘문수 비스타동원’이 최고경쟁률 69.75대 1을 기록하면서 완판됐기 때문이다. 문수 비스타동원에 이어 두 번째 분양하는 무거 비스타동원이 주목받는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동안 300세대 이상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무거동에 10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돼 울산시민의 기대가 높다.
무거 비스타동원은 울산시 남구 무거동 822-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7층, 총 58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는 481세대로 구성돼 84㎡A(68가구), 84㎡B(68가구), 84㎡C(138가구), 84㎡D(138가구), 84㎡E(68가구), 84㎡E-1(1가구) 타입이 공급된다.
오피스텔 타입은 84㎡OA(48가구), 84㎡OB(50가구), 84㎡OA-1(1가구)로 설계됐다.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 타입으로만 공급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관문에 들어설 아파트
3만 2000여 명이 거주하는 무거동은 울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경부고속도로 지선에서 연결되는 울산고속도로는 남구 무거동 신복 로터리까지 이어져 울산으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문이라 부를 만하다.
울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대부분의 물동량과 인구가 울산고속도로와 KTX울산역을 통하는 만큼 무거동은 입지적으로 사통팔달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교차하는 IC가 위치해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해고속도로는 장검IC를 통해 부산과 포항으로 연결되면서 인접지역과 교류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가 무거동에 위치한 이유도 편리한 교통 덕분이다.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무거동에 집중되면서 울산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점인 ‘트램’ 설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무거동 신복 로터리에서 울산대를 거쳐 태화강역까지 이어지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울산 도심을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1호선 라인에는 울산 인구의 16%가 거주하고 있고, 울산 전체 사업자의 23.4%가 위치한다. 울산 전체 차량 통행량의 48.9%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 기능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라인이다.
지난 3월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1호선은 11.05km로 15개 정차역으로 구축된다. 무거동 신복 로터리에서 출발해 공업탑 로터리를 통과해 태화강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은 2026년에 착공해 2029년에 운행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계획을 올해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3·4호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4호선은 신복 로터리에서 중구 복산동으로 이어져 2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울산과 양산, 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도 계획돼 있다. 부산 노포에서 시작해 양산 웅상, 울산 무거동을 거쳐 KTX울산역까지 이어진다. 이 광역철도는 동남권순환광역철도와 만나 창원중앙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무거동에 고속도로, 트램, 광역철도까지 모두 집중되기 때문에 울산에서 교통환경이 가장 편리하다 할 수 있다.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 우수
무거동을 중심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생활편의 시설이 다채로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울산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태화강은 800m거리이고 태화강국가정원까지는 1.4km 거리 밖에 되지 않아 도보로 20여 분이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문수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문수체육공원은 1.2km 거리에 위치한다. 체육공원에는 문수론볼경기장,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 실내사격장, 테니스장, 스쿼시, 야구장, 양궁장, 힐링 피크닉장 등이 위치한다. 다양한 체육활동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웰빙 라이프 만족도가 높다.
■학원가 인접한 교육 특화지역
무거동은 교통의 편리함에 더해 전통적으로 교육 특화지역이다. 무거 비스타동원과는 350m 거리에 위치한 울산대학교 영향이 크다.
학교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활기가 넘치는 지역이 무거동인 만큼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직선거리 6.5km에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도 위치한다. 반경 1.7km 이내에는 신복초와 장검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우신고, 무거고가 자리잡고 있다. 신복초 주변으로 학원도 38개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동원개발은 울산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무거 비스타동원을 시작으로 아파트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24-04-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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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양건설 "양산 상북면 주목하라" 개발 호재에 신도시 급부상
(주)고향의 봄이 지난 2021년 공급해 조기 완판에 성공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1차’ 1368가구가 다음 달 입주를 앞둔 가운데 2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일원 1차 사업지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인 2차 사업은 1155가구 규모로 공급 예정이다. 고향의 봄은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사인 (주)신태양건설의 계열사다.
■3800가구 미니 신도시 주목
양산시 상북면이 주목받는 이유는 양산시가 이 일대를 대규모 민간택지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는 덕분이다. 최근 양산 신도시와 사송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이곳이 신흥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도 마련됐다.
신태양건설은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1차’ 1368가구의 순조로운 입주 준비에 나서면서 수분양자들의 입주 편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대로 2차 사업 1155가구도 분양 준비에도 곧 착수한다.
2차 사업의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9개 동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1차 사업과 연계하면 2523가구의 신흥 주거지가 들어서게 된다.
2차 사업의 전용면적별 공급 세대수는 △59㎡A 294가구 △59㎡B 100가구 △59㎡B-1 1가구 △84㎡A 538가구 △84㎡B 222가구로 예정하고 있다.
신태양건설과 꽃피는 고향의 봄은 2차 사업도 소비자들의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1군 시공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호 회장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1차 사업 성공에 이어 2차 사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현재 계획 중인 3차 사업까지 합치면 양산 상북 일대는 38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2차 사업은 전체 단지의 30%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설계, 입주민들의 주거 쾌적성과 주거만족도 향상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녹조 현상으로 불안감을 불러일으킨 낙동강 물이 아닌 청정 명산인 가지산의 맑은 물이 모이는 밀양댐 1급수를 수돗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인프라
상북면 일대의 교통 인프라는 뛰어난 미래가치를 지닌다. 경부고속도로의 양산 IC까지는 5분 거리인 데다,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지역까지는 10분대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KTX 울산역과도 가깝다. 양산도시철도 종합운동장역에서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도 할 수 있으며, 양산도시철도의 종점 북정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석계로와 국도를 이용하면 양산 신도시 방면은 물론, 시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미래의 교통여건은 현재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역을 잇는 광역철도와 경남 김해~양산(상·하북)~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업비 1조 9354억 원이 투입돼 경전선 김해 진영~경부선 양산 물금역~도시철도 북정역~상·하북~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총 51.4km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복선전철로 건설될 예정이다.
따라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단지가 들어서는 양산시 상북면 일대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최대 수혜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문학적 창의성을 건축물에 접목”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침체한 상황에서 신태양건설은 2차 사업에 착수한다. 이에 신태양건설 박상호 회장의 평소 경영철학도 주목받고 있다.
박 회장은 부산지역 의대를 다니다 가정형편상 학업을 포기하고 문학도의 길을 걸으며 건설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부산의 대표 건설인이다. 그는 “성공한 삶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과 함께 시를 쓰는 건설인으로 더 유명하다.
박 회장은 2006년 열린시학 신인 작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문학적인 창의성과 섬세한 감성을 건축물에 녹여내 조화를 이루는 건축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그는 “설계 단계부터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방안을 찾는 고민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한다.
신태양건설은 1995년 부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뒤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20년 가까이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부산지역 건설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기업신용평가 A등급 인증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된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아미산 전망대, 독특한 구조로 눈길을 사로잡는 해운대구 오피스텔 ‘베르나움’, 북구 화명동 ‘레지던스 엘가’ 등이다.
최근에는 2011년 부도가 난 옛 판타시온 리조트를 인수한 뒤 영주 소백산스파리조트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오는 6월 여름 성수기 재개장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박 회장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 800여 곳에 이르는 크고 작은 사업장 건축을 맡아오면서 '신뢰와 정도경영'을 통해 한 번도 완성하지 않고 중간에 그만둔 경우가 없었다"며 "영주소백산스파리조트가 정상적으로 개장을 하게 되면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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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부산시에 배당금 213억 원 지급
부산도시공사가 당기순이익의 30%인 배당금 213억 원을 부산시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일 개최한 제260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결산 결과 부산도시공사의 매출액은 5856억 원, 당기순이익은 7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79억 원(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10억 원(73.4%) 늘었다.
부산도시공사가 에코델타시티에서 추진하는 여러 주택사업이 분양 이후 공정률에 따라 수익으로 잡히면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
부산도시공사는 2016년 전국 도시공사 최초로 배당금을 지급했고 지난해까지 1482억 원을 부산시에 지급하며 시책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의 시책사업 지원과 시민복지를 위해 이익배당 비율을 기존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올해 배당금은 작년 배당금 123억 원 대비 90억 원이 증가한 213억 원으로 확정됐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시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현과 부산시의 시책사업 지원을 위하여 배당금 지급액을 확대했다”며 “고물가·고금리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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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억대 시세차익” 무순위 ‘줍줍’ 열기 뜨겁다
신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년 전 분양가를 적용하는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21블록이 전용면적 132㎡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317명이 지원했다.
무순위 물량 공급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 등을 포함해 약 7억 3000만 원으로 평(3.3㎡)당 1400여만 원 정도다.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미래 가치가 높은 에코델타시티에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매력이 더해져 최근 부산 분양시장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률이 나왔다. 실제 지난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2061만 2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5월 평당 20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4일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5블록)도 전용면적 84㎡ 미계약 1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24만 7718명이 몰려 25만 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은 나타냈다.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이 아파트의 무순위 물량 공급가는 3억 8500만 원에 발코니 확장비 1070만 원을 더한 3억 9570만 원으로 2018년 최초 분양 당시와 동일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일 7억 원에 거래됐다. 당첨되면 3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같은 날 계약취소주택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오산 세교2지구 A1블록 ‘호반써밋 라센트’와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도 수천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오산 호반써밋 라센트의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4783명이 신청했고, 역시 전용면적 84㎡ 1가구를 모집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는 5154명이 지원했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 무순위 청약에는 수년 전의 분양가가 적용되다 보니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실거주 의무까지 없는 아파트라면 그야말로 앉아서 많게는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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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산외대 개발, 10년 표류 끝낸다
2014년 이후 방치된 부산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에 ‘해양치유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공공기여 확대를 위해 ‘치유숲’ 콘셉트의 공원을 배 이상 늘리고, 생명공학 데이터센터를 갖춘 바이오 랩 허브도 구축한다. 10년째 표류하던 옛 부산외대 부지 개발의 공공기여협상 청사진이 완성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회의를 열어 우암개발PFV가 제출한 옛 부산외대 부지 공공기여협상 개발안을 심의했다. 별다른 보완 의견이 없어 곧 대상지 선정과 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개발안을 보면 우암개발PFV는 외대 부지 내 복합용지 8487㎡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민간이 운영할 이 센터는 해조류나 전복 등 해양생물과 해수, 해풍, 태양광, 갯벌 등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시설로 활용한다. 수중 노르딕 워킹과 수압마사지, 플로팅·웰니스 테라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전남 완도군에서 유사한 해양치유센터를 선보여 개관 5개월 만에 방문객이 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간 옛 부산외대 부지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건 공공성 확보에 대한 민관의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수정안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존 1만 2000여㎡에 불과했던 메인 공원 부지를 이번에는 2만 7510㎡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곳을 명상, 가드닝 등이 가능한 해양치유숲 콘셉트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한다.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부산 도심 내 치유 거점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공공기여 시설이 들어설 전략산업용지 1만 2000㎡에는 바이오 랩 허브가 추진된다. 부산시 첨단의료산업과가 제안한 시설로, 생명공학 데이터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시는 공공기여 용지에 ‘게임 비즈니스파크’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수요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게임 관련 시설은 유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우암개발PFV가 수정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부산외대 13만 1701㎡는 △공동주택용지 58% △도시기반시설(공원, 주차장, 도로) 26.5% △전략산업용지 9.1% △복합용지 6.4%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개발안이 확정되면 공동주택용지에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2458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주거시설과 해양치유센터는 민간이, 바이오 랩 허브와 공원은 지자체가 맡아 운영하게 된다.
시는 대상지 선정 절차를 거쳐 사업자와 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의회와의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르면 오는 8월께 본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옛 부산외대 부지는 10년간 사업이 표류하며 방치됐던 탓에 슬럼화가 진행됐고, 인근 상권은 피폐해졌다. 주민들은 조속한 개발을 원하고 있고, 시와 정치권 등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부산시 임경모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장기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곳인데,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적시에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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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독점 상가, 내달 분양
반도건설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설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다음 달 분양한다.
■에코델타시티 더블 역세권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 6292㎡, 총 1128실, 축구장 4배에 달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에코델타시티 도시지원 5BL(제조·업무·독립형) 단지 내 지상 1층, 82실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이 상업시설은 전체 1층 전면부에 배치돼 눈에 잘 띄며 접근성도 뛰어나다. 상업업무용지 비율이 4.5%에 불과한 에코델타시티 내에서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그룹이 시행·시공을 맡아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탁월하다. 전체 4.8m 이상의 높은 층고 설계에 따른 개방감과 실당 평균 1.2대(전체 99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 확보,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주변으로는 녹산산단, 화전산단 등 19개 산업단지와 7000여 개의 다양한 입주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강서세무서, 사하등기소, 명지우체국 등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행정·생활 인프라도 넉넉히 갖추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단지 내 상업시설은 명지국제신도시와 낙동남로에 인접하다. 도보 5분 거리에 강서선(계획)과 하단~녹산선(예정) 환승역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명지IC, 서부산IC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망도 우수하다.
또한 에코델타시티 인근에 물류 이동 거점이 될 가덕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부전마산복선전철선도(2024년 예정), 엄궁대교, 장낙대교,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의 광역교통망 개발계획까지 갖추고 있다.
■7만여 주민도 애용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단지 내 상업시설은 예상 상주 인원 5000여 명의 내부 수요를 독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코델타시티 내 7만 6000여 명의 거주민 배후 수요까지 품고 있다.
특히 에코델타시티 내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4.5%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다른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상업업무용지 비율이 많게는 8%를 넘기도 한다. 또한 단지 내 상업시설 면적 비율도 4.75% 수준으로 상업시설의 희소가치가 높고 공실 위험도 적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 82실 모두 1층 전면부 배치돼 가시성과 접근성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10~30평으로 구성되어 있어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또한, 다수의 실적으로 검증된 시공 능력과 사업 안정성이 보장된 반도그룹 시행·시공 자체 사업으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라는 매력적인 분양조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
해당 사업지와 유사한 해운대 센텀시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풍부한 고정수요와 배후주거수요 유입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공실률이 전무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업시설의 가치를 검증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단지 내 상업시설 모델하우스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3603-4번지에 위치해 있다. 상가 준공은 2026년 9월로 예정됐다.
2024-04-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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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 전세보증금 작년보다 80% 늘었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보증사고는 지난해 연간 4조 3000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터진 사고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354억 원, 사고 건수는 6593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927억 원, 2월 6489억 원, 3월 4938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규모는 작년 1분기의 7973억 원보다 6381억 원(80%)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작년 규모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
지난해 사고액은 4조 3347억 원, 사고 건수는 1만 9350건이었다. 세입자 2만 명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해 HUG에 대신 돌려달라고 청구한 것이다.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작년 한 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540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은 8842억 원, 대위변제 건수는 4020건이다.
지난해 1분기 대위변제액인 5865억 원보다 2977억 원(50.8%) 증가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에 따른 전세 보증사고가 이어지면서 보증보험을 취급하는 공기업인 HUG의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
집값이 정점이던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본격화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계속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HUG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조 8598억 원으로, 2022년 4087억 원 순손실을 본 데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HUG 설립 이후 최대 적자다.
HUG는 대위변제 후 보증 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매각하거나 경매에 부쳐 돈을 회수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보증 사고 주택을 적정 가격에 매각하기 어려운 데다, 경매에 넘겨도 평균 70∼80%가량만 회수할 수 있어 보증사고가 대거 발생할 경우 조 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편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1432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피해자 결정 신청 1846건 중 1432건을 가결했다.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23건은 부결됐고,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139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선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낸 114명 중 62명은 피해자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번에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10개월 반 동안 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1만 5433명으로 늘었다. 정부 지원책 중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기존 전세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돕는 대환대출이다. 1335명이 1889억 원을 대환했다.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신용정보 등록을 유예하고, 기존 전세대출을 분할 상환하도록 한 지원책은 910명(927억 원)이 이용했다.
2024-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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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당 4000만 원’ 본격화… 미분양 부추길라
부산의 주요 입지에서 건립되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들이 평(3.3㎡)당 4000만 원을 넘나드는 분양가를 적용할 전망이다.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쌓인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장기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동구 범일동에 건립하는 ‘블랑써밋74’가 이르면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55보급창 인근에서 북항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다 최고 69층의 초고층 하이엔드 아파트가 들어서 분양 성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정확한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당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에 달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호텔 라운지를 표방하는 단지 내 커뮤니티와 최고급 가전·가구 등을 앞세운 이 아파트는 하이엔드답게 40~50평형대가 주를 이룬다. 각종 옵션을 제외하고도 15억 원을 넘기는 분양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이 옛 한진택배 물류센터 자리를 직접 매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분양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 측의 손해가 커지겠지만, 문제는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블랑써밋74와 같은 지역 분양시장 ‘대어’의 성적표는 다른 아파트 분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에서 추진하는 주택 개발사업도 전례 없는 고분양가가 예상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땅 소유주인 부산도시가스로부터 6328억 원을 주고 부지를 매입했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최고 39층, 84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여기에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인 남천동에 광안대교를 내려다보는 조망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입지를 감안해도 토지 매입가가 비교적 비쌌던 만큼 높은 분양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4000만 원 중반대에 육박하는 분양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역시 4000만 원이 넘는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 업계와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책정으로 인한 미분양 적체를 우려한다. 물론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극도로 침체돼 있던 부산 지역 분양시장의 반전을 꾀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양 성적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분양이 상당수 나온다면, 그렇지 않아도 동력을 찾지 못하는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실제 지난 1월 부산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3372가구로 2019년 10월(4380가구)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손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174가구로 전월 대비 292가구(33.1%)나 증가하며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야 상관이 없겠지만 지금처럼 안 좋을 때 고분양가를 고수하다 미분양이 나면, 시장 상황만 주시하며 분양을 계속 미루고 있는 다른 사업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원자잿값 상승과 PF 부실 사태 등으로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고분양가는 미분양의 직접적 원인이며, 미분양 적체는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24-04-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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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규제 완화 급제동… 재건축·재개발·민간임대 ‘먹구름’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정부 주도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제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중심의 부동산 정책 대부분은 입법이나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소강 국면이 지속되며 전셋값 정도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정부는 패스트트랙을 활용하면 재건축 사업 기간이 최대 6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만들어지려면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기에 여야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도 마찬가지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건축을 막고자 만든 재초환법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안전진단 의무화 등 부동산 3법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규제”라며 규제 완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재초환법은 민주당이 도입한 제도인 만큼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이를 폐지하자는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택 등록임대사업 관련 규제 완화도 야당이 반대해 온 정책이기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10년 장기 임대 등록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나아가 정부는 1·10 대책에서 발표한 6년 단기 등록임대 부활과 20년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도입을 위해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이들 법안이 논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결국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총선 결과가 지금 당장 부동산 시장에 미칠 직접적 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여소야대 형국을 맞이해 왔으며, 현재 극도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은 정치적 지형보다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총선 이후 부산의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해운대구나 수영구 등 여건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중동 리스크’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낮아지면서 빠른 시일 내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금리 인하 시그널이 있어야만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현재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기존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2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넷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세로 전환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들면서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상급지로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몰리면서 양극화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04-1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