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협의회, 뉴욕에서 낙동강 등 지역 현안 해법 찾았다
낙동강협의회가 낙동강 수변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벤치마킹에 나선 미국 뉴욕시 일대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해법은 물론 접목 가능성을 찾아냈다. 특히 낙동강협의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낙동강 디자인 방향의 키워드로 ‘환경과 기부, 참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정책 추진의 이정표로 삼기로 해 향후 결과도 주목된다.6일 낙동강협의회에 따르면 양산시 벤치마킹팀은 뉴욕시의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와 ‘서클라인 크루즈’ 방문 과정에서 황산공원에 추진 중인 곤돌라(삭도)와 낙동강 생태 탐방선의 크루즈 승격에 대한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벤치마킹팀은 방치된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해 연간 1000만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하이라인 인근의 첼시마켓에서 날로 쇠퇴해 가는 재래시장인 북부시장 활용 가능성도 찾아냈다.벤치마킹팀은 현대 도시공원의 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 설계의 전형적인 표본인 센터럴파크와 132개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수면에서 4.6~18.9m 위에 조성한 인공섬인 리틀 아일랜드에서 공사 중인 웅상센트럴파크와 황산공원 내 ‘동산’ 조성에 접목하기로 했다.김해시 벤치마킹팀은 하이라인과 센터럴파크에서 불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허왕후 기념공원에 접목할 여러 시설을 찾았다.벤치마킹팀은 도시재생에 성공한 첼시마켓과 허드슨 강변에 조성된 수변공원, 뉴욕시 도시계획국과 비상관리국에서 도시계획 설계와 워터프런트 계획 등을 공유했다.부산 북구 벤치마킹팀도 리틀 아일랜드와 허드슨야드와 허드슨강 사이에 조성된 잔디밭과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수변공원에서 낙동강과 화명생태공원의 미래를 발견했다.벤치마킹팀은 화명생태공원에 조성 중인 수상 공연장과 피크닉 존, 별빛 테마공원에 뉴욕시의 수변공원 시설 등을 접목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최우선을 두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사상구 벤치마킹팀은 리틀 아일랜드에서 삼락생태공원의 국가 정원 조성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주목했다. 사상구의 전통산업이 신발임을 감안할 때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할 경우 말뚝 또는 힐 구두 모양을 한 리틀 아일랜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벤치마킹팀은 하이라인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지역에 동서고가도로 철거와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도시재생 성공 사례인 하이라인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강서구 벤치마킹팀은 허드슨강과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뉴욕시와 강서구의 지리적 유사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벤치마킹팀은 뉴욕시의 도시계획에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도시, 연구개발특구와 공동주택 지역 등 신도시 개발 방향에 큰 관심을 가졌다.벤치마킹팀은 뉴욕시의 대다수 빌딩이 주상복합건물로 승인받은 것은 물론 도로와 하천 상부에 건립된 빌딩, 일방통행로, 통근용을 넘어 관광용으로 활용 중인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 리틀 아일랜드에서 지역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사하구 벤치마킹팀은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야경과 역사, 그리고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탑픽이 된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 중인 다대포에 접목 가능성을 기대했다.벤치마킹팀은 허드슨강과 동강을 중심으로 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리틀 아일랜드와 거버넌스 아일랜드 등 개성 있는 공원과 문화·편의시설을 보고 낙동강에 대한 접근성 개성과 함께 최소한의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도입의 필요성을 느꼈다.특히 낙동강협의회는 이번 벤치마킹 기간에 방문한 센트럴파크나 하이라인, 거버넌스 아일랜드 등을 운영·관리하는 기관이 정부 당국이 아닌 전문가나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기부금 등으로 운영하는 것에 주목하고 향후 낙동강의 공동정책 추진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나동연 낙동강협의회장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환경과 기부, 참여가 전제되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환경 대응과 자발적인 기부, 시민들의 참여를 낙동강 디자인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시 일대에 대한 벤치마킹 시간을 가졌다.
낙동강협의회가 낙동강 수변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벤치마킹에 나선 미국 뉴욕시 일대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해법은 물론 접목 가능성을 찾아냈다. 특히 낙동강협의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낙동강 디자인 방향의 키워드로 ‘환경과 기부, 참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정책 추진의 이정표로 삼기로 해 향후 결과도 주목된다. 6일 낙동강협의회에 따르면 양산시 벤치마킹팀은 뉴욕시의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와 ‘서클라인 크루즈’ 방문 과정에서 황산공원에 추진 중인 곤돌라(삭도)와 낙동강 생태 탐방선의 크루즈 승격에 대한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벤치마킹팀은 방치된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해 연간 1000만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하이라인 인근의 첼시마켓에서 날로 쇠퇴해 가는 재래시장인 북부시장 활용 가능성도 찾아냈다. 벤치마킹팀은 현대 도시공원의 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 설계의 전형적인 표본인 센터럴파크와 132개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수면에서 4.6~18.9m 위에 조성한 인공섬인 리틀 아일랜드에서 공사 중인 웅상센트럴파크와 황산공원 내 ‘동산’ 조성에 접목하기로 했다. 김해시 벤치마킹팀은 하이라인과 센터럴파크에서 불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허왕후 기념공원에 접목할 여러 시설을 찾았다. 벤치마킹팀은 도시재생에 성공한 첼시마켓과 허드슨 강변에 조성된 수변공원, 뉴욕시 도시계획국과 비상관리국에서 도시계획 설계와 워터프런트 계획 등을 공유했다. 부산 북구 벤치마킹팀도 리틀 아일랜드와 허드슨야드와 허드슨강 사이에 조성된 잔디밭과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수변공원에서 낙동강과 화명생태공원의 미래를 발견했다. 벤치마킹팀은 화명생태공원에 조성 중인 수상 공연장과 피크닉 존, 별빛 테마공원에 뉴욕시의 수변공원 시설 등을 접목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최우선을 두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사상구 벤치마킹팀은 리틀 아일랜드에서 삼락생태공원의 국가 정원 조성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주목했다. 사상구의 전통산업이 신발임을 감안할 때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할 경우 말뚝 또는 힐 구두 모양을 한 리틀 아일랜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벤치마킹팀은 하이라인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지역에 동서고가도로 철거와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도시재생 성공 사례인 하이라인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 벤치마킹팀은 허드슨강과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뉴욕시와 강서구의 지리적 유사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벤치마킹팀은 뉴욕시의 도시계획에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도시, 연구개발특구와 공동주택 지역 등 신도시 개발 방향에 큰 관심을 가졌다. 벤치마킹팀은 뉴욕시의 대다수 빌딩이 주상복합건물로 승인받은 것은 물론 도로와 하천 상부에 건립된 빌딩, 일방통행로, 통근용을 넘어 관광용으로 활용 중인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 리틀 아일랜드에서 지역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사하구 벤치마킹팀은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야경과 역사, 그리고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탑픽이 된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 중인 다대포에 접목 가능성을 기대했다. 벤치마킹팀은 허드슨강과 동강을 중심으로 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리틀 아일랜드와 거버넌스 아일랜드 등 개성 있는 공원과 문화·편의시설을 보고 낙동강에 대한 접근성 개성과 함께 최소한의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도입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낙동강협의회는 이번 벤치마킹 기간에 방문한 센트럴파크나 하이라인, 거버넌스 아일랜드 등을 운영·관리하는 기관이 정부 당국이 아닌 전문가나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기부금 등으로 운영하는 것에 주목하고 향후 낙동강의 공동정책 추진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나동연 낙동강협의회장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환경과 기부, 참여가 전제되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환경 대응과 자발적인 기부, 시민들의 참여를 낙동강 디자인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시 일대에 대한 벤치마킹 시간을 가졌다.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 낙동강 등 지역 현안 해법 뉴욕 주목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시 일대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선 가운데 협의회 소속 부산 4개 구청이 이번 벤치마킹 기간 뉴욕시의 수변공원 시설과 콘텐츠 개발, 신도시 개발 방향 등에 주목했다. 부산 4개 구청은 북구를 포함해 사상·강서·사하구다. □ 부산 북구청 오태원 북구청장 등 북구 벤치마킹팀은 낙동강과 화명생태공원의 미래지향적이고 매력적인 개발 방향 모색을 위해 뉴욕시의 리틀 아일랜드 등 수변공원 시설을 잇달아 찾았다. 특히 벤치마킹팀이 관심을 가진 리틀 아일랜드는 애초 비운의 호화 여객선인 타이타익이 정박할 항구였던 54번과 56번 부두 사이의 허드슨강 위에 건설된 인공섬이다. 1만㎡ 규모인 ‘리틀 아일랜드’는 수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나팔 모양의 길이가 다른 132개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수면에서 4.6~18.9m 위에 조성한 인공섬으로 2021년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잔디밭과 산책로, 전망대, 놀이터, 원형극장, 공연장 등이 설치됐다. 350여 종의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허드슨 야드에 건설된 초고층 스카이라인도 감상할 수 있다. 리틀 아일랜드는 인근 2.33km 규모의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조성한 하이라인, 높이 46m 규모의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인 ‘베슬’과 연계되면서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건설비는 2억 6000만 달러다. 벤치마킹팀은 또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과 주차장, 공터 등의 부지를 재개발(허드슨야드)해 초고층 빌딩 17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허드슨강과 허드슨야드 사이에 조성된 잔디밭과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포함한 수변공원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밖에 벤치마킹팀은 뉴욕시 도시계획국과 비상관리국을 찾아 뉴욕시의 토지이용과 도시계획 설계, 워터프런트 종합계획, 뉴욕시 비상 관리계획 개발과 감독 등을 공유했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뉴욕시의 수변공원을 둘러보면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시설과 문화적 활동, 이벤트를 경험하고 도시와 자연의 조화 속에서 친환경적인 공원을 체험했다”면서 “화명생태공원에 조성 중인 수상 공연장과 피크닉 존은 물론 별빛 테마공원 접목을 통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최우선을 두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또 “뉴욕시 수변공원의 선진 시설 접목을 통해 조성 중인 화명생태공원과 낙동강 일대를 도심 속 문화와 여가 힐링 공간으로 매력을 높여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사상구 조병길 사상구청장 등 사상구 벤치마킹팀은 삼락생태공원의 국가 정원 조성 사업 아이디어 접목을 위해 리틀 아일랜드에 주목했다. 리틀 아일랜드는 물 위에 떠다니는 나뭇잎의 생동감에서 영감을 얻어 수면 위로 띄워 올려서 만든 인공섬으로 상공에서 섬을 보면 구두 모양을 하고 있다. 벤치마킹팀은 사상구의 전통산업이 신발임을 감안하면 조형물을 설치할 때 리틀 아일랜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벤치마킹팀 관계자는 “지역에 유수지가 있고, 유수지를 넘어가면 큰 도로가 있고, 낙동강 제방이 있거나 도로가 있고 하천 둔치가 있으면 유수지를 넘을 갈 경우 브리지가 필요한데 브릿지 대신에 구두 모양의 리틀 아일랜드를 접목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치마킹팀은 고가철로를 공원화한 하이라인에도 관심을 가졌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추진에 따라 기능이 폐지될 동서고가도로를 놓고 철거 또는 활용 방안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참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라인은 1934년 농축산물 등의 운송을 위해 지상 9m 높이에 건설된 고가철로 2.33km를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1950년대 트럭 운송의 성장으로 화물열차 운송량이 감소하면서 1980년 폐쇄됐다. 철거 예정이었던 고가철로는 고가 공원 또는 녹지공간으로 보전 재사용을 원하는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에 의해 공원으로 재탄생해 2009년 개장했다. 사업비는 1억 9000만 달러다. 하이라인은 1993년 개장한 프랑스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에서 영감을 얻어 공원으로 조성됐고, 9m 높이에서 자연은 물론 인근 휘트니미술관과 첼시마켓, 10번가 전망대, 허드슨야드, 허드슨강을 감상하거나 둘러볼 수 있어 연간 100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라인이 조성·개장되고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객이 찾아오자, 폐허로 방치됐던 첼시마켓이 리모델링을 거쳐 활성화된 것은 물론 고가철로가 지나가는 2.3km 인근 허드슨야드에 250억 달러 규모의 초고층 빌딩 17개가 들어서면서 미국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받고 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350종 이상의 꽃과 나무를 즐기면서 평지와 경사를 활용한 다양한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리틀 아일랜드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하이라인은 철거와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지속 중인 동서고가도로에 접목 가능성을 놓고 관심 있게 봤지만, 활용을 위해서는 하이라인처럼 주변에 볼거리와 관광 거리가 많아야 하는 데 동서고가도로 일부 구간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김형찬 강서구청장 등 강서구 벤치마킹팀은 이번 벤치마킹에서 허드슨강과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뉴욕시와 강서구의 지리적 유사점에 주목했다. 벤치마킹팀은 지역에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연구개발특구와 공동주택 지역 등 신도시 개발 방향에 있어 뉴욕시의 도시계획에 큰 관심을 가졌다. 벤치마킹팀은 뉴욕시 곳곳을 둘러보면서 대다수 빌딩이 주상복합건물인 점과 고속도로 상부에 건립된 아파트 단지, 일방통행을 눈여겨봤다.ㅊ 주상복합건축물은 야간에도 관광객이나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아주고, 일방통행을 도입하면 부족한 주차공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 벤치마킹팀은 또 도로나 하천 등 공공부지에 건물을 건립하면 공공임대주택 또는 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시설 활용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우리나라도 철도 위에 행복주택을 건립해 청년 등에게 제공하고 있어 뉴욕시 공중권과 같은 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 벤치마킹팀은 또 양산시와 마찬가지로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와 ‘리틀아일랜드’에 주목했다. 통근용으로 설치된 트램웨이의 경우 교통수단 중 투자가 적게 드는 수단 중 하나이며, 관광용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틀 아일랜드는 수면 위에 인공섬이 들어서면서 하천에서 볼 수 없는 언덕이 생겨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주변 경관을 보는데도 도움이 되는 점애서 각각 벤치마킹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벤치마킹팀은 낙동강의 경우 평지인 데다 준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흙을 이용해 동산(언덕)을 만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는 1976년 맨해튼과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연결하기 위해 북미 최초의 통근용 케이블카다. 1989년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트램웨이를 이용하는 통근용 승객이 줄었지만 2002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에 트램웨이가 나온 이후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통근용을 넘어 관광용으로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밖에 벤치마킹팀은 뉴욕시 곳곳에 내걸려 있는 성조기와 일방통행 도입에 큰 관심을 가졌다. 뉴욕시 도시계획국과 비상관리국을 찾아 뉴욕시의 토지이용과 도시계획 설계, 워터프런트 종합계획, 뉴욕시 비상 관리계획 개발과 감독 등을 공유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뉴욕의 문화와 도시발전 과정을 참고해 신도시 개발에서부터 낙후 지역 개개발까지 강서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뉴욕의 역사와 문화가 우리와는 다르지만, 사라지는 애국심 고취를 위해 태극기를 달거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일방통행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사하구 사하구 벤치마킹팀은 부산과 닮아있는 뉴욕시에 주목했다. 동부에 위치한 데다 강과 바다가 맞닿아 있고 메트로시티와 항구, 물류 중심도시가 그렇다. 이에 따라 벤치마킹팀은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야경과 역사 그리고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탑픽이 된 브로드웨이의 다대포 접목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가졌다. 사하구는 다대포를,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지로 조성 중이다. 벤치마킹팀은 허드슨강과 동강을 중심으로 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리틀 아일랜드와 거버너스 아일랜드 등 개성 있는 공원과 문화·편의시설을 눈여겨봤다.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로어 맨해튼과 브루클린 부둣가에서 페리로 8분 거리에 위치한 69만 6000㎡ 규모의 무인 섬이다. 이 섬은 1996년까지 육군 기지와 해안경비대 주요 기지로 사용되다 2005년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섬은 현재 재개발 중이다. 섬 곳곳에는 호텔은 물론 피크닉 존과 산책로, 잔디밭, 예술시설, 공원, 교육·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뉴욕시는 거버너스 아일랜드를 도시민이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이다. 이중호 사하구 문화관광홍보과장이자, 이번 벤치마킹팀장은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해 낙동강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함께 최소한의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도입이 필요한 것을 느꼈다”면서 “나아가 낙동강 강변의 노후화된 신평장림산단과 해변을 활용할 수 없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적·친시민적·친문화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상해시 정안구와의 자매결연 추진 등 현안 일정으로 이번 뉴욕시 벤치마킹에 참여하지 못한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다대소각장과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 광장 일대를 아미산 낙조 어반코어와 일루션라이트 조성 사업을 통해 미디어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기술을 활용한 이색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뉴욕의 브로드웨이처럼 다대포가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지로 탄생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앞으로 달라질 다대포 일대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해시, 불암동 도시재생·허왕후 기념공원 뉴욕에서 접목 가능성 타진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시 일대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선 가운데 협의회 소속 경남 김해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하이라인과 센트럴파크에 주목했다. 홍태용 김해시장 등 김해시 벤치마킹팀은 항공소음 피해지역인 불암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폐철도 공원화라는 역발상의 대표 도시재생 사업지인 하이라인을 찾았다. 하이라인은 1934년 농축산물 등의 운송을 위해 지상 9m 높이에 건설된 고가철로 2.33km를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1950년대 트럭 운송의 성장으로 화물열차 운송량이 감소하면서 1980년 폐쇄됐다. 철거 예정이었던 고가철로는 고가 공원 또는 녹지공간으로 보전 재사용을 원하는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에 의해 공원으로 재탄생해 2009년 개장했다. 사업비는 1억 9000만 달러다. 9m 높이의 하이라인은 자연은 물론 인근 휘트니미술관과 첼시마켓, 10번가 전망대, 허드슨야드, 허드슨강을 감상하거나 둘러볼 수 있어 연간 100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라인이 조성·개장되고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오자, 폐허로 방치됐던 첼시마켓이 리모델링을 거쳐 활성화된 것은 물론 고가철로가 지나가는 2.3km 인근 허드슨야드에 250억 달러 규모의 초고층 빌딩 17개가 들어서면서 미국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받고 있다. 벤치마킹은 하이라인과 연계돼 만들어진 높이 46m 규모의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인 ‘베슬’과 비운의 호화 여객선인 타이타익이 정박할 항구였던 54번과 56번 부두 사이의 허드슨강 위에 1만㎡ 규모로 건설된 인공섬인 ‘리틀 아일랜드’를 잇달아 둘러보고 도시재생이 추진 중인 불암동의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베슬은 허드슨야드 개발업체가 2억 달러를 투입해 만들었다. 베슬에서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며, 어디서나 허드슨강과 맨해튼 경관을 볼 수 있다. 현재는 베슬에서 자살 사건이 익따라 발생하면서 무기한 폐쇄된 상태다. 리틀 아일랜드는 나팔 모양의 길이가 다른 132개 콘크리트 기둥으로 조성된 인공섬으로 2021년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잔디밭과 산책로, 전망대, 놀이터, 원형극장, 공연장 등이 설치됐고, 하이라인·베슬과 연계되면서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건설비는 2억 6000만 달러다. 김해시는 내년까지 129억 원을 투입해 불암동 220의 84 일대에 불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벤치마킹팀은 현대 도시공원인 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 설계의 전형적인 표본인 330만㎡ 규모의 센터럴파크를 찾아 불암동 낙동강 수변공원에 조성되는 ‘허왕후 기념공원’과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벤치마킹팀은 처음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드릭 옴스테드의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 시간 탈출’이라는 철학을 몸소 느끼면서 센트럴파크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센트럴파크는 남북 4.1km, 동서 0.83km 330만㎡ 조금 넘는 규모로 1858년에 먼저 개장한 뒤 1876년 완공됐다. 이곳에는 인공호수를 비롯해 연못, 잔디밭, 자연림(나무 2만 6000그루 식재, 정원, 산책로(총연장 90여km), 미니 동물원, 원형극장, 아이스링크, 운동시설, 놀이터(20여 곳) 등이 들어서 있다. 뉴욕시는 1800년대 중반 도시화가 본격화하면서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당시 739만 달러를 들여 공원을 조성했다. 1963년 국가 역사 랜드마크와 1974년 뉴욕시 경관 랜드마크로 지정되는 등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 김해시는 내년 4월까지 201억 원을 들여 불암동 451의 9 일대 2만 3000㎡ 부지에 허왕후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2000년 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공주 허황옥 이야기를 담아 국제적인 관광지로 육성된다. 이밖에 벤치마킹팀은 첼시마켓을 비롯해 수변공원, 뉴욕시 도시계획국과 비상관리국을 찾아 뉴욕시의 토지이용과 도시계획 설계, 워터프런트 종합계획, 뉴욕시 비상 관리계획 개발과 감독 등을 공유했다.
양산시, 황산공원과 북부시장, 센트럴파크 해법 뉴욕에서 찾았다
낙동강 하구 지역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협의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5월 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시 일대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선 가운데 협의회 소속 경남 양산시는 이번 벤치마킹에서 트램웨이(삭도)와 크루즈, 공원과 첼시마켓에 주목했다. 나동연 양산시장, 한정우 정무특보 등 양산시 벤치마킹팀은 수변과 도심을 연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를 제일 먼저 찾았다. 양산시는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에 교통과 관광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곤돌라(삭도) 설치를 계획 중이다.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는 1976년 맨해튼과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연결하기 위해 북미 최초의 통근용 케이블카다. 뉴욕시는 루즈벨트 섬에 대규모 주택 개발로 인해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했고,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기로 했지만 늦어지면서 지하철이 개통될 때까지 사용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으로 총연장 960m 규모의 트램웨이를 설치했다. 1989년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트램웨이 이용자는 많이 줄었다. 그러나 2002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에 이 트램웨이가 나오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현재는 통근용을 넘어 관광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램웨이 요금도 지하철 요금과 같은 2달러 75센트에 불과해 인기를 누리는 비결 중 하나다. 이 트램웨이는 양산시가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도심과의 접근성 개선(교통)과 관광용으로 이용하기 위한 삭도 설치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벤치마킹팀으로부터 주목받았다. 앞서 양산시는 3월 같은 이유로 일본 요코하마 사쿠라지초역에서 운가파크역까지 총연장 630m 규모의 에어케빈(삭도)을 벤치마킹했다. 벤치마킹팀은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여신상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유람선인 ‘서클라인 크루즈’를 방문했다. 194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클라인 크루즈는 3개의 승선장(미드 타운 서쪽과 다운 타운 서쪽, 다운 타운 동쪽)에서 탑승할 수 있고, 50분~2시 30분 동안 허드슨강을 따라 자유의여신상은 물론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어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루즈는 다양한 운행 노선과 시간, 규모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기유람선이 아니다 보니 기름 냄새는 옥의 티다. 비용은 28달러에서 48달러 정도다. 양산시는 현재 낙동강에 운영 중인 생태 탐방선을 크루즈로 승격시키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서울 한강 유람선과 포항 운하크루즈, 충주 탄금호 전기유람선을 잇달아 찾아 장단점을 파악했다. 벤치마킹팀은 1934년 농축산물 등의 운송을 위해 지상 9m 높이에 건설된 고가철로 2.33km를 공원으로 조성해 연간 10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라인’을 찾았고, 인근에 있는 ‘첼시마켓’에 주목했다. 하이라인은 2009년 개장했다. 미국 현대 조경 건축의 아이콘으로 부상했고, 미국 전역 도시들의 낡은 인프라를 공공공간으로 재개발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하이라인을 걷는 동안 휘트니미술관이나 첼시마켓, 10번가 전망대, 허드슨야드, 허드슨강 등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공사비는 1억 9000만 달러다. 첼시마켓은 1890년 오레오 쿠키를 생산했던 나비스코 공장 건물이었으나 1990년대 인근 하이라인이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첼시마켓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는 푸드 홀과 쇼핑몰, 사무실, 방송사 등이 들어서 있고, 최근에는 구글이 입주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양산시는 첼시마켓에서 북부시장 활성화 해법에 주목했다. 북부시장은 1988년 7월 6696㎡ 규모로 건립돼 상설점포만 210개 달하는 등 한때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00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경기침체와 양산신도시 조성 등으로 영향으로 점포의 50% 이상이 비는 등 찾는 고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양산시와 시장번영회는 다른 재래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장 전체를 리모델링해 공구 전문 상가로의 변신을 시도했지만, 막대한 리모델링 비용 등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되는 등 현재까지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명맥만 유지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산시는 현대 도시공원인 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 설계의 전형적인 표본인 330만㎡ 규모의 센터럴파크를 찾아 현재 조성 공사 중인 주진동 산 63의 2 일대 9만 9680㎡ 규모의 웅상센터럴파크에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양산시는 올해 말까지 550억 원을 들여 센터럴파크에 실내체육관을 포함해 잔디광장, 풋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쉼터, 자연 체험장 등 휴게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비운의 호화 여객선인 타이타익이 정박할 항구였던 54번과 56번 부두 사이의 허드슨강 위에 1만㎡ 규모로 건설된 인공섬인 ‘리틀 아일랜드’를 둘러보았다. 리틀 아일랜드는 수생태계 보존을 위해 나팔 모양의 길이가 다른 132개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수면에서 4.6~18.9m 위에 조성한 인공섬으로 2021년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잔디밭과 산책로, 전망대, 놀이터, 원형극장, 공연장 등이 설치돼 인근 하이라인, 높이 46m 규모의 크리스마트 트리모양인 ‘베슬’과 연계되면서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건설비는 2억 6000만 달러다. 양산시는 황산공원 내 플로팅 하우스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흙을 이용해 리틀 아일랜드와 비슷한 ‘언덕’에 주목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하천에서 볼 수 없는 언덕이 생기면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주변 경관을 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벤치마킹팀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물론 뉴욕시 도시계획국과 비상관리국을 찾아 뉴욕시의 토지이용과 도시계획 설계, 워터프런트 종합계획, 뉴욕시 비상 관리계획 개발과 감독 등을 공유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뉴욕시 일대 벤치마킹을 통해 낙동강 황산공원과 북부시장, 웅상센트럴파크와의 접목 가능성을 눈여겨봤다”며 “특히 공원 조성 과정에서의 환경적인 대응은 물론 자발적인 기부, 시민들의 참여(공원마다 시민이 참여하는 위원회 조성)를 낙동강 디자인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최근 5년 동안 출생아 수 큰 폭으로 떨어져
최근 5년 동안 경남 양산지역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10개 부서가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핵심부서 실무추진단’을 출범해 저출산 극복에 총력전을 펴고 나섰다. 5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2022년에 비해 6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 출생아 수는 2001년 2857명으로 처음으로 3000명 선이 무너졌다. 출생아 수는 2005년까지 2237명으로 해마다 떨어지다 양산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인구 유입과 함께 출생아 수 역시 늘어나면서 2011년 2960명까지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2901명에서 3079명까지 오르락내리락하다 2019년 2736명으로 감소한 이후 2020년 2404명, 2021년 2129명, 2022년 1766명, 2023년 1700명으로 5년 연속으로 줄었다. 특히 최근 5년 연속 출생아 수 감소에는 물금읍이 큰 몫을 차지했다. 물금읍을 중심으로 양산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과 함께 출생아 수 증가에 큰 몫을 담당했다. 그러나 2017년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고, 이듬해인 2018년 신도시 내 아파트 건립도 마무리되면서 출생아 수 역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실제 2019년 물금읍의 출생아 수는 1374명이었지만, 2020년 1172명, 2021년 1042명, 2022년 847명, 2023년 735명으로 해마다 급감했다. 1994년 공사에 들어간 양산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서 인구 유입이 줄어든 데다 유입된 인구 역시 20여 년이 지나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출산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 내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지난달 29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임신·출산과 아동·양육,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 교육·청년, 고용, 주거·환경 등 6개 분야 10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핵심부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부서별 저출산 극복 정책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앞으로 실무추진단은 인구 현황과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 수정과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정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실무추진단 출범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협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부서별 각 분야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를 한곳으로 모아 지역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2월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어 지속적인 인구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인구정책 공모전과 다자녀 기준 완화 조례 개정(입법예고 중)이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심각성을 통감하고 모든 부서가 합심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 대책이 즉각적 효과를 나타낼 수 없겠지만,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처럼 규모가 큰 사업이 아니라도 모든 정책에 이 부분을 고민해 하나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 제조업체,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 ‘암울’
경남 김해지역 제조업체들이 전망하는 올해 2분기 기업경기는 내수기업 ‘호전’과 수출기업 ‘악화’로 극명히 갈렸다. 지속된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정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노은식)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김해 제조업체 100여 개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9.0%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실적지수도 70.0%를 보여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준점을 100으로 보고 이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뜻한다. 기업으로부터 향후 경기 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단기적인 경기 예측 지표로 사용된다. 경기 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체감경기 89.0%, 설비투자 85.0%, 매출액 84.0%, 영업이익 77.0%, 자금 사정 72.0%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규모는 클수록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 기업은 85.7%, 50인 미만 기업은 89.9%를 보였다. 특히 수출 비중에 따라 BSI가 극명하게 갈려 눈길을 끌었다. 내수기업은 109.4%로 경기호전을 기대했으나, 수출기업은 52.8%로 경기가 매우 악화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예상되는 가장 큰 대내외 위협 요인으로 원자재·유가 불안정 꼽혔던 점과 연결된다. 기업들이 선택한 대내외 위협 요인 중 원자재·유가 불안정이 차지한 비중은 26.3%이다. 이어 내부 소비 위축 24.2%, 대외경기 악화·수출 둔화 23.2%, 자금 조달 여건 악화 8.8%,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 7.2%, 환율 상승 등이 5.7% 순으로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기업체 97%가 향후 보수적인 투자 입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 이유로 재고 증가 등 수요부진 26.9%, 원자재가격 등 생산비용 증가 26.9%를 꼽았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김해 제조업체 대부분은 부품 제조업체다. 중동전쟁 때문에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출입 불안정 문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며 “반도체·자동차·석유 제품 등의 수출 상황이 개선될 거라는 예측이 있다.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빛 축제···7일부터 유료 개장
경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방문객 호응에 힘입어 빛 축제 기간을 늘리고 유료로 전환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 가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료 입장으로 바꿔 다음 달 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무료 개장 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방문객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료 개장을 진행한 2주간 축제장 방문객은 김해가야테마파크 추산 5만 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6000~7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객들의 인증사진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부산과 경남 창원, 울산, 대구 등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기존 무료 개장 행사는 지난 3일 끝이 났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여는 빛의 왕국 가야는 1인당 입장료 2000원을 내고 관람할 수 있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하면 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김해문화재단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은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공략한 점이 통했던 것 같다”며 “축제가 연장된 기간에도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빛의 왕국 가야는 김해가야테마파크가 2000년 전 가야 왕들이 걸었던 야간 산책길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관광콘텐츠. 김해시 캐릭터인 토더기와 무지개 빛 호수, 가야 빛 왕궁, LED 꽃밭 등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근로자의 날' 평일인데… 비싼 공휴일·주말요금 받은 '얌체 골프장'
부울경 대다수 골프장이 평일인 근로자의 날인 1일, 비싼 주말·공휴일 이용료를 받아 이용객들의 빈축을 샀다. 사전 공지도 없이 공휴일 요금을 챙긴 ‘얌체 골프장’도 수두룩했다. <부산일보>가 2일 부울경에서 운영 중인 총 53곳 골프장의 근로자의 날 이용료 체계를 살펴본 결과 부산의 10곳 골프장이 모두 회원제, 퍼블릭 가리지 않고 주말 또는 공휴일 요금을 받았다. 울산은 5곳 중 4곳이, 경남은 38곳 중 33곳이 근로자의 날을 주말·공휴일로 규정해 웃돈을 챙겼다. 평일 요금을 받은 곳은 울산과 경남을 합해 6곳뿐이었다. 울산의 한 퍼블릭 골프장은 근로자의 날에 토요일 요금(그린피)을 적용, 1부 오전 8시 대의 경우 29만 원으로 수요일 20만 원보다 9만 원 비쌌다. 울산의 다른 골프장(회원제)도 비회원만 평일 요금보다 5만 원 비싼 25만 원의 공휴일 그린피를 책정했다. 부산 기장군의 한 퍼블릭 골프장은 평일 요금보다 1만 5000~3만 원 비싼 토요일 그린피를 적용했고, 강서구 퍼블릭 골프장도 평일에 비해 2만~3만 5000원 비싼 공휴일 요금을 공지했다. 경남 양산의 모 퍼블릭 골프장은 평일 요금보다 2만~3만 원 많은 일요일 요금을 챙기는 등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해당 골프장을 방문한 8년 차 골퍼 이 모(40대) 씨는 “근로자가 무슨 봉이냐. (근로자의 날에) 혜택을 주기는커녕 바가지 씌우듯 일방적으로 공휴일 요금을 책정하는 건 지나치다”며 “근로자의 날 하루만큼은 저렴한 요금을 받는 게 골프 대중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울경 대부분 골프장은 아예 근로자의 날을 ‘공휴일’처럼 안내해 웃돈을 챙기고 있다. 엄밀히 말해 근로자의 날은 ‘법정 휴일’이자 근로기준법상 ‘유급 휴일’이지,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법정 공휴일’은 아니다. 골프 동호인들은 “공휴일의 개념을 골프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휴일은 정부가 정한 법정 공휴일로 한정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한다. 근로자의 날은 모든 사람이 아닌 특정 직업군에만 적용하는 휴일인데 전체 이용객에게 ‘공휴일 요금’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경남 남해와 함양, 거창, 거제, 통영, 고성 등에 있는 7개 골프장은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주말·공휴일 요금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거제의 한 골프장은 “쉬는 날이니까 당연히 공휴일 요금을 적용했다. 공지를 올해 안 했지만…2020년부터 계속 (근로자의 날을) 공휴일로 잡았다. 다른 곳도 다 똑같다”고 말했다. 경남의 다른 골프장 관계자도 “그냥 관행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골프장은 자율적으로 요금을 책정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2019년 한국소비자원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대통령령에서 정한 공휴일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요금도 평일 요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근로자의 날 요금을 사전에 안내하지 않은 골프장을 상대로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사항이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또 소비자원 결정이 근로자의 날 요금을 사전 고지한 골프장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근본적 한계도 있다. 결국 근로자를 위한 근로자의 날이 해마다 골프장의 얄팍한 상술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울산 골드그린골프와 경남 에콜리안 거창CC, 하동컨트리클럽 등 6곳은 평일 요금을 적용해 대조를 보였다. 에콜리안 거창CC 관계자는 “5월 1일에 한 번도 주말 요금을 받은 적 없다”며 “빨간날이 아니지 않느냐. (주말·휴일 요금을) 안 받는 게 맞는다고 봤다”고 말했다. 부울경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근로자의 날 요금 문제로 관리, 감독한 적은 없다. 주로 골프장업 이용요금 표시 관리 기준에 따라 대중제의 경우 요금 상한선을 넘지 않는지, 요금 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골프장 스스로 고객 불만을 해소할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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