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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청장 이동휘)은 ‘세계인의 날’을 맞아 18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9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열었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기념의 날로 정했다. 이 행사는 세계인의 주간으로 1주일 간 벌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세계인 주간 시작일인 18일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시작으로 20일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23일 지역 특화형 비자 연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8일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세계문화 체험 홍보 부스 등을 운영했다.
이날 영화의전당에서 대사관,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한 외국 공관과 부산 지역 외국인커뮤니티, 유관기관 등 41개국 77개 단체 1만 6000여 세계 시민이 각국의 문화와 공연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인조이 잉글리시 위크’도 함께 운영돼 가수 김조한(솔리드)과 함께하는 ‘올스타 잉글리시 특집 공개 방송 시민 팝송 부르기 대회’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일본, 인도네시아, 케냐 등 6개 국가의 전통 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10여 개국 출신의 이민자들과 법무부 사회통합자원봉사위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수원출입국·외국인청 다문화합창단 ‘해피스타트’는 부산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축하공연을 벌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인구 감소 지역의 외국인 지역 정착을 장려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제도 등 체류·영주·국적 관련 상담 부스와 함께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체험 부스와 포토존도 열었다.
20일 세계인의 날 기념식 1부에서는 유공자 포상,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지며 2부에서는 국적증서 수여식, 3부에서는 글로벌 도시 부산, 우리 동네 사람들 한국어 이야기 대회,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번 국적증서수여식은 총 51명의 다양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우리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일반귀화자 7명, 혼인귀화자 15명, 수반취득자 3명, 국적회복자 24명 등 부산·김해 지역 등에 살고 있는 외국인 51명에게 국민선서를 받은 후 국적증서를 수여하게 된다.
특히 한국어 이야기 대회는 외국인 주민들이 국내에 거주하면서 겪은 애환과 경험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예심을 거친 총 14개 팀이 출전하며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학생, 결혼이민자, 귀화자들이 부산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도시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을 이겨내고자 일을 병행하면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하게 된 이야기, 가족들을 위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하게 된 이야기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동휘 청장은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행사를 통해 존중과 이해, 그리고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5-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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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진실 공방에도 공연…김호중 팬들 발길 이어져
뺑소니 혐의로 입건되었지만 가수 김호중의 공연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18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뺑소니 혐의로 인해 공연 진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공연 주최측은 공연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논란 속에도 김호중 씨의 인기를 실감하듯 공연장 주변에는 전국에서 모인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터넷 예매 기준 이날 공연 관람 가격은 VIP석이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 최소 20만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수천석의 좌석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예매사이트에는 공연 당일 예매 취소가 불가능하며 하루 이틀 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라고 안내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공연 취소를 해주기를 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2024-05-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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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계류 선박서 화재…인명 피해 없어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 계류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났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앞에 계류 중이던 129t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선박 선실과 조타실 등을 태우고 오전 9시 3분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선박 주갑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05-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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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전공의, 정부 손 들어준 사법부 비판…"복귀 움직임 없다"
정부의 손을 들어준 사법부의 판단을 비판하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기존 요구안이 충족되지 않으면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희했다.
아산병원전공의협의회와 울산의대가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연 심포지엄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은 사법부 결정을 비판했다.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료계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울산의대 조주신 학생회장은 "대학 본부의 자체적인 의대 증원 의사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셨던 판사님께서 대학교를 믿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의문스럽다"며 "대한민국의 법리가 무너져 내린 것을 목도하니 국민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성존 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심포지엄 중간에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증원에 근거가 없음을 알게 됐다"며 "판결 전후로 의견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전공의들 사이에 복귀 움직임을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나란히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백지화 등 기존 요구안을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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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골목길서 차량이 보행자 3명 쳐…운전자 포함 4명 부상
주말 부산 연제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승용차가 행인 3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18일 오전 9시께 부산 연제구 한 골목길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이 보행자 3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그대로 골목길과 연결된 큰 도로로 나가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왼쪽 팔이 부러졌고, 보행자인 30대 남성은 무릎이 골절됐다.
나머지 보행자 2명은 각각 얼굴과 무릎에 찰과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5-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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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과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제 15회 동명대상 수상
“공익포상 동명대상은 부산의 노벨상과도 같습니다” “지산학 협력으로 글로컬대학(동명대-신라대 등)을 이뤄냅시다.”
제15회 동명대상 시상식이 지난 17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수상 주인공인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과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가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이 동명문화학원 서의택 이사장, 강경수 상임이사, 동명대 전호환 총장이 참석했다. 오은택 부산남구청장, 지난해 수상 신정택·강병중 회장 등 역대 수상자 등도 자리했다. 박수영 의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은 축전을 보내왔다.
행사는 경과보고, 서의택 이사장 인사말, 내외빈 소개, 종합 심사평, 수상자 공적 영상, 시상, 박형준 시장·양재생 회장 축사, 전호환 총장 감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근 회장은 “동명대상은 부산의 노벨상과도 같은, 아주 영광스러운 상이다”며 “동명문화학원 설립자 강석진 회장의 뜻대로 더 많은 봉사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수태 대표도 “동명대상에 대한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며 “강석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사회의 봉사를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노벨상과 같은 동명대상을 기억해 주시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동명대상의 가치는 더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명대상은 2008년 부산광역시와 부산상공회의소, BNK부산은행 등 각계가 공동 제정한 부산 대표 공익 포상이다. 우리나라 수출과 산업화·근대화를 주도하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등을 실천한 옛 향토 기업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이어 공적을 쌓은 인사를 시상한다.
2024-05-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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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여고생 열사 사진 바뀌어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열사의 삶을 조명한 영상에 다른 인물 사진이 등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국가보훈부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44주년 기념식에서 박금희 열사 소개 영상에는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상영됐다. 박금희 열사는 1980년 5월 21일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계엄군의 총격에 숨졌다.
영상에는 헌혈증서와 함께 인물 사진이 보여졌는데 이 사진은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열사는 1980년 5월 21일 사망했고,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점이 같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영상 제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 유가족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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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부친 돈 17억 탕진한 아들, 아버지 선처로 ‘집유’
인터넷 도박에 빠져 부친을 속이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탕진한 아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단독 하상제 부장판사는 상습도박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자인 아버지에게 약 17억 원을 빌려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초기 고등학생이던 A 씨는 홀짝 맞추기, 사다리 타기와 같은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댔으며, 아버지에게 “주식과 가상화폐를 하는 데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주식 투자로 돈을 번 것처럼 자신의 계좌 캡처 사진을 조작하기도 했다.
뒤늦게 아들이 도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그때부터 돈을 줄 수 없다고 거절했으나, A씨는 1500여 차례에 걸쳐 연락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급기야 아버지는 A 씨를 스토킹 처벌법으로 신고했고, 법원은 A 씨에게 접근금지 임시 조치를 내렸다.
아버지는 직접 경찰에 신고해 아들을 법정에 세웠으나, 재판이 시작된 이후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선고에서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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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좀 볼게요” 중고거래 중 1900만 원 롤렉스 들고 달아난 20대 집유
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명품 시계를 낚아채 달아난 20대와 공범들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전용수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을 계획한 공범 20대 B씨와 C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 15분께 제주시 한 주택가에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중고 시세 19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올린 여성 판매자를 만나 시계를 건네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를 낚아채 도주했다.
A씨는 훔친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B씨와 C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A씨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부장판사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여 죄질이 나쁘다”며 “특히 B씨와 C씨의 경우 범죄 전력이 없었던 고교 동창 A씨를 범행에 끌어들여 책임이 무겁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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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말 대체로 맑은 날씨…낮 최고 24도
이번 주말 부산지역은 5월 들어 처음으로 비구름 없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
18일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부울경 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6℃, 울산 13℃, 경남 8~15℃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4℃, 울산 27℃, 경남 24~29℃로 어제보다 1~3℃ 높겠다.
오늘까지 부산을 울산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내일은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7℃, 울산 14℃, 경남 9~15℃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6℃, 울산 27℃, 경남 26~30℃로 평년보다 3~5℃ 높겠다.
당분간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덥겠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겠다.
2024-05-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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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김호중 사고 전 음주 판단’ …알코올 부산물 검출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의 사고 전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김 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 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공개돼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사고 전 김 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이들로부터 ‘김 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김 씨 소속사는 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 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또 김 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내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다’고 밝힌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김 씨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2024-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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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끝 모를 ‘5‧18’ 왜곡, 아물지 못하는 오월의 아픔
5‧18민주화운동이 오늘로 44주년을 맞았다. 긴 세월 흘렀어도 아물지 못한 아픔이 여전하다. 5‧18에 대한 끝 모를 왜곡과 폄훼, 조롱과 멸시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청소년의 게임 속 소재로 차용돼 충격을 안겼다. 5‧18은 지독한 편견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 청소년 즐기는 게임까지 침투
얼마 전 ‘그날의 광주’라는 역사 게임이 논란에 휩싸였다. 청소년들이 즐기는 개방형 게임 플랫폼에 올라와 1만 명 넘게 이용한 인기 게임이다.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가 배경이고, 이용자가 정부 혹은 시민군을 선택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군인과 경찰이 되면 ‘시민 폭동이 일어났으니 막으라’는 공지에 따라 죽도나 곤봉, 총으로 시민들을 살상하게끔 돼 있다. 북한군이 광주에 잠입해 활동한다는 허위 사실도 그대로 담겼다.
5‧18을 왜곡한 이 게임은 다행히 부산에 사는 한 초등학생의 용감한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게임 제작자 등이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고, 현재 게임은 삭제된 상태다.
그런데 이후에 제보 학생을 상대로 한 2차 가해가 발생했다. 그 학생을 조롱하는 내용의 또 다른 가상현실 게임이 해당 플랫폼에 올라온 것이다. 실상을 왜곡한 것도 모자라 공공의 감시라는 공적 영역까지 위협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다.
■ 우후죽순 확산, 못 미치는 검열
개방형 게임 플랫폼은 누구나 게임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5‧18 왜곡, 나아가 역사 왜곡에 노출돼 있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그걸 즐기는 사람도 대부분 미성년자다. 비판적 사고와 신념 체계를 제대로 갖추기 이전이라 5‧18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이런 왜곡이 지속해서 발생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앞서 말한 플랫폼의 또 다른 게임 중에는 일본군이 독립운동가와 시민을 죽이는 얼개를 가진 것도 있다. 중복 이용자가 60만 명이 넘은 뒤에야 삭제됐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가짜’를 ‘진짜’로 여기고 평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실로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플랫폼 업체는 민감한 내용의 게임 제작을 금지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걸러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자체 검열 의지가 투철하지도 않고,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따라잡기엔 검열 기술이 미흡한 측면도 있다.
■ 방식도 갈수록 새로워져
5‧18은 미완의, 그리고 미지의 역사다. 아직 규명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영역도 있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게 기본적인 팩트조차 어긋난 잘못된 내용들이 세상에 퍼지는 일이다. 이를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
우리 사회에 퍼진 유언비어를 기반으로 40년 이상 지속 중인 5‧18 왜곡과 폄훼의 대표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군 개입설, 시민 폭동설, 군 자위권 행사 주장, 헬기 사격 관련, 가짜 유공자설, 지역 비하 등의 표현.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진 것들이다. 북한 침투설의 경우, 2022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북한 특수군 ‘광수’로 지목된 인물을 직접 만나 공개적인 증언 기회를 마련한 결과, 근거 없는 것으로 정리된 바 있다.
5‧18 특별법은 이런 허위사실의 유포를 금지한다. 위반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현재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가 6건,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경우가 5건이다. 왜곡의 방식은 ‘도서 출판·배포’ ‘강의 등 공식 발언’ ‘언론 보도’ ‘게임 제작’ 등으로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다.
법정으로 간 사례는 이 정도지만, 5·18 왜곡은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 곳곳에 침투 중이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확인된 5‧18 왜곡 게시물만 1530건에 달했다. 이 중 삭제된 게 1209건, 그러니 아직도 많은 게시물이 가상공간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5·18 왜곡이 각종 플랫폼에서 기승을 부리는 양태는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제재 강화·근절 방안 마련을
문제는 이를 막아낼 방안이 제한적이라는 데 있다. 모니터링과 검열의 한계, 부족한 예산 등 현실의 벽이 높은 탓이다. 청소년 게임까지 파고든 마당에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우선 사회적 관심이 모여야 하고 강력한 제재를 위한 공감대 형성의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980년대 한국 언론은 5·18의 참상을 외면한 과오가 있다. 시민 폭동설과 북한 개입설 같은 당시 신군부가 주도한 왜곡을 비판 없이 전파했다. 그 무책임의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언론이 양심의 회복을 통해 5·18 왜곡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5·18민주화운동 교육도 시급하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게임의 제작자가 청소년이라는 정황이 나왔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학습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5·18 왜곡을 막고 진실을 알리는 시대적 책무의 진정한 시작으로 삼아야겠다.
김건수 논설위원 kswoo333@busan.com
202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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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장애인가족 사랑나눔 대상
제6회 장애인가족 사랑나눔 대상(대회장 정종원·건양산업 회장) 시상식이 17일 부산 연제구 국제식품 초원농원 양정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강충걸)가 주최했다.
행사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근철 부산국제장애인협회의 고문(삼정그룹 회장), 부산시 배병철 사회복지국장,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조창용 회장, 이수태 (주)파나시아 회장, 최영호 의료법인 나라의료재단 이사장, 이상규 (사)부산아동복지후원회장, 이경욱 (주)참콤 회장, 이영재 당코리 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윤아 (사)시읽는 문화 이사장 축하 시낭송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강충걸 회장 인사말, 배병철 국장 유공자 포상, 정종원 대회장 대회사,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 이근철 고문 축사에 이어 평양예술단 축하공연, 수상자 심사 보고, 시상식, 경품 추첨 등으로 이어졌다.
시상식은 대상 8명(각 상금 300만 원)에 표창을 전달했다.
수상자는 효부대상 김서경(시부-지체 장애), 자모대상 배혜련(자녀-발달 장애), 자부대상 최명식(자녀-자폐성 장애), 극복대상 유영호(지체 장애), 효도대상 이시헌(자폐성 장애), 예술대상 김명기(지체 장애), 부부대상 권상도(장루 장애), 봉사대상 이복남(뇌병변 장애) 씨가 받았다.
정종원 대회장은 “제6회 장애인가족 사랑나눔 대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시상금을 더 늘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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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다대동 오억근 씨, 부산 나눔리더 300호로 가입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부산사랑의열매)는17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거주하는 오억근 씨(54년생)가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하며 부산 나눔리더 300호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전달식에는 오억근 기부자와 지인 이성호 씨, 부산사랑의열매 전성경 모금사업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 2000만 원은 오억근 기부자가 현재 폐암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기탁된 성금은 사하구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오억근 기부자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끼니 걱정,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사는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인 이성호 씨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의미 있는 나눔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부산사랑의열매를 찾게 되었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 오랜 기간 동안 모은 성금인 만큼 기부자의 의사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성경 모금사업팀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또 다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신 오억근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사하구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4-05-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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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방어용 '도끼' 보관 조현병 30대, 옆집 주민 살해후 도주… "평소 시끄러워서"
이웃을 둔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30대 A 씨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50분께 예산군 예산읍 한 아파트에서 옆집 주민인 60대 B 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범행은 같은 층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졌으며, 경찰은 B 씨의 거주지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서산시 고북면 한 도로까지 도망친 그는 도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당시 그는 "평소 옆집이 시끄러워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의 가족은 경찰에 A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으며, 평소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한 A 씨는 자기방어용 칼과 도끼 등을 집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함과 동시에 A 씨의 병력과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2024-05-17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