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어린이날 맞아 격납고·공장 임직원에 개방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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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항공, 어린이날 격납고 공개
LG전자, 공장 운동장에 놀이기구 설치
삼성전기도 공장을 놀이공원으로 바꿔

대한항공이 서울 강서 본사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꾸민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서울 강서 본사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꾸민 모습. 대한항공 제공

국내 기업들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 자사의 격납고와 공장을 임직원에 개방하는 이벤트를 잇따라 열었다.

대한항공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김포공항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꾸미고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 게임, 포토부스, 푸드트럭 등을 배치해 호응을 얻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대한항공이 최근 에어버스로부터 100번째로 도입한 최신 항공기 ‘A321 네오’ 투어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인트벤처(JV)를 맺은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 명을 포함해 행사 규모를 키워 참여 인원이 1만 3000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서 열린 가족 초청행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연 모습.LG전자 제공 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서 열린 가족 초청행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연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도 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등 1만 명을 초대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캐리커처와 캐릭터 타투, 마술 공연 등도 곳곳에 마련됐다.

5일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10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서울 LG사이언스파크(18일), 서초R&D캠퍼스(18∼19일) 등에서도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키로 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성원이 직장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으면서 소속감과 자긍심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기도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등 국내 사업장 3곳을 개방해 임직원 가족 1만여 명을 초청했다.

첨단제품 개발 현장을 범퍼카, 바이킹, 회전그네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공원으로 바꿨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빠와 함께 도전 골든벨’,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와 마술쇼, 버블쇼 등 실내 공연도 열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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