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더 CJ컵 3R 공동 7위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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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김시우·김성현은 11위



























안병훈이 지난 1월 15일 PGA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날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병훈이 지난 1월 15일 PGA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날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병훈(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셋째 날 톱 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케빈 트웨이, 빈스 웨일리,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9언더파 194타)와는 5타 차다.

안병훈은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이은 안정적인 샷감을 뽐내며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올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세 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3라운드를 마치고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아쉽지는 않다"면서 12번 홀(파4) 보기에 대해 "러프에서 라이가 좋지 않아 거리 계산이 까다로워 더블 보기를 할 수도 있었는데 보기로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지금 1등과 차이가 꽤 있지만,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고 파 5홀에서 이글도 나오는 코스여서 찬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이 나란히 공동 11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특히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위를 43계단 끌어올렸다.

투어 1승의 36세 강성훈은 "커리어가 많이 남아야 7, 8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나를 위해서 플레이했다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면서 "아이들이 컸을 때 '아빠가 무엇을 했던 사람이다'라고 보여줄 수 있게끔 남은 시간 동안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공동 42위(9언더파 20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8언더파 205타)다.

고교생 아마추어로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계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그린 주변 이득 타수 1위를 달리는 크리스 김은 "내가 쇼트게임을 얼마나 잘 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언으로 망치고 웨지로 살았던 적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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